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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Mar 06. 2020

비만 치료의 마지막 돌파구, 비만대사수술

확실한 체중 감량과 비만 합병증 치료 효과

세계 보건 기구(WHO)는 1996년에 비만을 질병으로 정의했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식습관이 아닌, 사회 구조적 변화와 비만 자체의 심각한 폐해 때문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미 고도비만으로 진행된 환자는 혼자서 비만에 대처하기가 어려운 만큼, 치료의 관점에서 비만에 접근해야 합니다. 이럴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비만대사수술입니다.




고도비만이란?


비만을 판단할 때는 몸무게(kg)를 키(cm)의 제곱으로 나눠서 얻은 값인 BMI 지수를 주로 기준으로 삼습니다. 보통 BMI 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보며, 30~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비만으로 판단합니다.

고도비만은 대사질환 및 성인병, 난임 등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여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켜 사회 활동에 지장을 주기도 하는 만큼, 스스로 체중 감량이나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비만대사수술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수술 대상은?


비만대사수술의 목적은 미용보다 비만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고 몸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에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결정하기 전 병원에 방문하셔서 자세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BMI 지수가 35 이상인 사람

- BMI 지수가 30 이상이면서 당뇨나 고혈압 같은 대사성 질환을 함께 지닌 사람

- BMI 지수가 27.5 이상, 30 이하이면서 제2형 당뇨가 있는 사람

의 경우, 치료 목적의 수술로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해 수술비의 90%를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게 됩니다.




한사랑병원의 비만대사수술 종류


위소매절제술

위 용적을 일부(80cc 정도) 남기고 나머지 위장을 절제한 후 위벽을 봉합하는 수술입니다. 위장관의 해부학적 변경이나 이물질 삽입 없이 위 용적만을 줄이는 수술로,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수술 자체의 합병증이나 대사성 합병증이 적으며, 나중에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할 때도 큰 문제가 없으므로 많이 시행하는 수술법입니다.

추후 효과가 미흡할 경우 다른 수술로 변환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루와이위우회술

위 용적을 일부(50cc~80cc) 남긴 뒤 소화관을 우회시켜 소장에 직접 연결하여 영양분 흡수를 제한하는 수술법입니다. 수술 직후 6개월까지 급속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나고, 2년간 꾸준히 감량 효과가 이어집니다.




비만대사수술은 수술 후 첫 3개월 이내에 초과 체중의 반 이상을 감량하는 효과가 나타나며, 당뇨 및 고혈압 등의 합병증 완화에도 극적인 효과를 보입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치료하고 삶의 질을 회복한다는 데서 치료 의미가 큰 방법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수술 방법은 환자의 비만도나 동반 질환, 가족력이 있는 질병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는 전문의와 꼼꼼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장수하는 것만이 아닌 건강 수명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여 즐거운 삶을 영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고도비만으로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료 목적의 수술을 상담 받아 보시는 것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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