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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Mar 17. 2020

가슴을 살리는 유방암 수술은?

유방암 초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


가슴의 멍울, 유방암이란?


암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지속해서 성장하는 세포로 인해 유발되는 질병입니다. 이러한 비정상 세포 덩어리를 악성 종양이라고 하며, 악성 종양은 다양한 원인으로 몸 어디에든 생길 수 있고, 주변 조직과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유방암은 유방 조직 내 어떤 부분에 암세포가 증식하여 나타나는 질환으로, 약 75% 이상이 유관에서 발생합니다.




유방암의 증상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따로 검사하지 않으면 스스로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작은 멍울이 만져지나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암세포가 증식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간혹 유두에서 피 섞인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며, 심하게 진행되면 유두가 움푹 들어가거나 유방 일부가 함몰되기도 합니다.

암의 양상에 따라 피부가 붓거나 열이 나는 등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일도 간혹 있습니다.




유방암은 어떻게 치료하나?

대부분 유방암수술 후 화학요법, 방사선, 호르몬 요법 등의 보조요법을 병행하며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순서를 거칩니다. 그러나 종양 크기가 너무 크거나 진행성 유방암일 때는 수술 전 화학 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할 때는 화학요법 및 호르몬 요법, 방사선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유방암의 진행을 최대한 막아 환자 삶의 질을 고려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반드시 유방을 잘라내야 할까?

유방암수술은 유방을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유방 보존적 절제술과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유방 전절제술, 겨드랑이 림프절 수술 등으로 나뉩니다. 최근에는 유방암 조기 진단율이 높아지면서 유방을 보존하며 최소한의 부위만을 절제하는 수술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유방 보존적 절제술

유방 전체 크기와 비교했을 때 암 조직의 크기가 작고, 한 곳에만 모여 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유방암수술입니다. 전이를 막기 위해 암 조직을 포함한 정상 조직 일부를 함께 절제하며, 수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로 국소 재발을 예방합니다.


유방 전절제술

대흉근 위에 있는 유방암을 포함한 조직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절제 후 재건술

유방을 절제한 후 인공 보조물이나 환자 자신의 신체 조직을 삽입해 가슴 모양을 재건하는 수술입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993~1995도 사이에 발생한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0%를 약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2011년~2015년 사이에 발생한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93%로 과거보다 크게 늘었죠. 이는 검사 기술의 발전으로 조기 진단율이 높아진 덕분이기도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자와 건강보험 가입자에 해당하는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유방암 검진을 시행합니다. 유방촬영술을 통해 유방의 미세석회화나 멍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면 유방초음파맘모톰을 이용한 생체 조직 검사를 통해 유방암수술 필요 여부를 진단해 볼 수 있겠습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진단하면 완치율과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이며, 가슴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유방암수술로 유방을 보존할 수도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유방촬영술을 시행하지만,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일찍부터 유방촬영 및 초음파 검사 등으로 더 꼼꼼히 검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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