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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Apr 06. 2020

미란성 위염, 위암과의 관계는?

속 쓰림과 소화불량이 잦다면 미란성 위염을 의심

노화는 몸 전체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입니다. 나이가 들면 전보다 자주 체하거나 윗배가 불편한 증상을 종종 겪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죠.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데, 가벼운 위염이 있으니 평소 관리에 주의하라든가 추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는 분이 흔합니다.

오늘은 그 중 만성 위염의 한 종류인 미란성위염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란성 위염이란?

'미란'이란 점막 표피가 떨어져 나가 진피나 점막하 조직이 노출된 상태를 뜻합니다. 즉, 헐어서 문드러지는 상태를 뜻하죠.

위장 점막 염증이 만성화하여 울퉁불퉁해지고, 돌출된 부분의 점막이 헐어서 벗겨진 것을 미란성위염이라고 합니다. 표재성 위염의 경우 특별히 치료하지 않고 휴식하고 음식을 조심하면 저절로 낫는 일이 많지만, 미란성 위염은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출혈성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습니다.




미란성위염 증상

명치 부근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식후 복부 팽만감이 오래 가고, 상복부에 불쾌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소화불량이 잦고 속이 쓰립니다.

가끔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역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즉, 일반적인 위염 등 소화불량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위암과의 관계는?

가벼운 위염, 즉 표재성 위염은 휴식과 식습관 관리로 자연히 낫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란성과 같은 만성 위염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소화제나 위산 억제제 등 상비약으로 그때그때 증상만 다스리려고 하면, 염증은 낫지 않고 점점 심해지며, 출혈이나 궤양 등으로 발전할 우려가 큽니다. 염증이 생긴 위장 점막이 장기간 자극을 받으면 소화액을 분비하지 못하게 되고 위 점막이 변형되며 초기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염 예방법

위염의 원인은 무척 다양합니다. 스트레스불규칙한 식습관, 위 점막에 부담을 주는 약물 복용이나 잦은 음주 등을 손꼽을 수 있으며, 이 같은 원인이 복합적, 지속적으로 작용할 때 만성 위염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위산 과다를 일으켜 위염의 확률을 더 높이며, 빨리 먹는 식습관 때문에 위장 내에서의 소화 시간이 길어지고 위 점막이 위산에 오래 노출되면서 만성 위염의 일종인 미란성위염으로 발전할 우려가 큽니다.




따라서 위염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을 지키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등 위 점막을 자극할 만한 요소를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섭취 시에는 불에 굽거나 튀기는 등의 조리법 대신 삶은 살코기 등으로 섭취하시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양배추와 사과, 브로콜리, 무 등에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튼튼히 하는 성분이 풍부하며, 사계절 구하기 쉬운 식자재인 만큼 꾸준히 섭취하시면 위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위염은 매우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으며, 자연 치유되는 일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란성위염 등의 만성 위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점점 심해지고, 나아가서는 위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꾸준한 검진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화불량 증상이 없더라도 만 4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씩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장 상태를 점검하고 지속해서 관리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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