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adhd에 관한 이야기(6)
행복은 얕은데 우울은 너무 깊어요.
보통의 사람들이 우울할 때 하는 행동들이 궁금했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정도가 어떤지 궁금했다.
친구를 만나 보통 사람들의 감정을 알고 싶어 우울할 때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친구는 우울하면 한 순간 찰나 스스로 목을 조르는 상상을 한다고 했다.
나라면 어떨까? 가끔 누군가 내 목을 조르는 상상을 한다. 혹은, 누군가 목을 졸라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실제로 나는 몇 번 정도 내 목을 졸라본 경험이 있다. 진짜로 죽으려고 한 행동은 아니고 그냥 기분정도 느껴보려고.. 허나 고통스러워 그만두었다.
친구의 말을 들으니 보통의 사람들은 딥하게 우울할 때에도 한순간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끝나지 나처럼 하루 이상을 1년 이상을 느끼지 않는 거 같았다. 내가 정말 아프긴 하구나 이럴 때 느낀다.
친구는 왜 죽고 싶은지 물었다.
왜냐하면, 행복은 얕은데 우울은 너무 깊어. 이제는 아무 감정 느끼지 않고 , 편해지고 싶어.
오늘처럼 비 오는 어둑한 날이면, 내 감정도 사시나무 떨리듯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