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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쏭유 Dec 29. 2024

촛불

촛불



열은 끓어오르는데

온 사지가 오들오들 떨린다.


아무리 웅크려봐도

뼈마디가 시리다 못해 콕콕 찌른다.


말 못 할 이야기가 많아

입을 꾹 다물었다.


목이 타다 못해

재만 남았구나.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 보지만

이미 속은 까맣게 타버렸다.


재뿐이더라.

제뿐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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