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딸
아기 때는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그걸로 충분했다.
이제는 커서 제 할 일 찾아서 스스로 해야 하고,
이것저것 공부도 많이 한다.
하는 거 보면 기특해서
당근 같이 달콤한 칭찬도 하나 던져준다.
부모라서 으레,
잘못 한 점을 눈 감아주지 못하고
채찍처럼 아픈 야단도 쳐야 해서
아이 마음을 상처 입히기도 한다.
그래도 햇살같이 따뜻한 사랑의 말로
찢어진 마음 다시 꿰매어보자.
새살 나면 더 단단해지도록.
아이들이 커가는데 필요한 건
단순한 영양분만이 아니니까.
애정표현이 어색하지 않게
생각날 때마다
“예쁜 나의 아이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