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처럼 살기로 했습니다.
고양이는 차라리 개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전혀 없다.
고양이는 자신을 쓰다듬을 수 있는 행운을 베푼다.
고양이의 자신감이란 '날 좋아하는 것을 알아' 지
'오늘도 날 사랑하니'가 아니다.
고양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솔직하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빙빙 돌아가지 않고, 목표에 다다를 때까지 끈질기게 매달린다.
나는 왜 내 목표가 멀리 있다고만 생각했을까.
나는 왜 내 성장이 멀리 있다고만 생각했을까.
고양이는 언제든 과감히 요구한다.
고양이는 정직하다.
무엇하러 마음과 다르게 행동해?
정직이야말로 가장 간단한 처신 방식인데 말이다.
자신이 아닌 다른 고양이 노릇을 하려고 어색한 자세를 취할 필요가 없다
그래봤자 자신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고양이는 정직하다. 그러는 편이 더 간단하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유일한 우선순위는 자신의 평안이다.
고양이와 눈을 마주칠 때는 불편함이 없다.
나는 고양이와 눈을 마주칠 때 고양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
왜냐면 고양이는 내가 어떤 표정으로 쳐다봐도
같은 얼굴로 나를 바라볼 것이기 때문이다.
그 얼굴 속에는 오직 그 자신만 있기에
저절로 나도 고양이를 신경 쓰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