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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혁재 Jan 23. 2019

MBC 기분좋은날 '뇌를 회춘하라'

2019년 1월 18일 [금] 방송

치매(癡呆) 란 단어부터 한자잖아요. 중국의 경악전서라는 의학전집에서

처음 사용된 단어로 주요 증상은 “횡설수설하고 거동이 불편하고 

땀이 많이 나거나 혹은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며 비상식적 행동을 하고

바깥으로 자주 배회한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치매를 매증이라 부르거나

주로 노환으로 생긴다고 해서 노망(老妄)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도 치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치매의 원인으로 노년체허(老年體虛)를 꼽는데, 

늙어서 기혈이 허약하고 정기가 부족하며,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뇌를 골수가 모여있는 바다라고 표현 하는데 골수를 만드는 재료가 바로

정(精)인데 정은 기혈이 만드는 것이거든요

나이가 들어 기혈이 부족해지면 정이 쇄약해지고 그 결과 골수가 마르고 뇌가 제기능을 못하니

치매가 온다고 설명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먀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기혈을 풍부하게 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밖에 스트레스(정지실조), 음식(음식실조), 외부 독소로 인한

뇌 손상(중독외상)도 치매의 원인으로 봅니다. 


건망증과 치매 차이


건망증과 치매는 엄연히 다른 질환입니다.

건망증은 노화로 인한 기억장애입니다. 저장 정보를 꺼내는 기능이 떨어지거나

생각할 일이 너무 많아 뇌에 과부하가 생기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정보 저장부터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정보저장이 안됐으니 기억자체가 없겠지요.


쉬운 예로 건망증은 오늘 누구 만나기로 했었는데~? 약속이 몇 시더라?

하면서 기억이 날 듯~말 듯~하는데  옆에서 힌트를 주면 바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치매는 “내가 그런 약속을 언제 했어?”라며 약속 자체를 잊어요.


또 건망증은 열쇠를 어디에 뒀더라? 가스불은 껐나와 같은 사소한 것을 까먹는데

치매는 배우자나 자녀의 이름, 집주소 등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건망증 환자는 본인이 기억하지 못한 것을 실수로 인정하는데

치매환자는 버럭버럭 화를 내는 것도 특징입니다.


다만 건망증 이라도 지속해서 기억력이 저하되거나 다른 실수가 나타나면 

치매의 초기 증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혁재 한의사의 뇌톡스 비법

잠에 빠진 신경세포를 깨워라!


뇌신경은 망가지면 살릴 순 없지만 뇌를 활성화 하면 망가진 

뇌신경 세포 주위에 건강한 세포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가 계속 젊다고 동기를 돋워주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59~84세를 대상으로 ‘내 실제 나이보다 늙었다’고 생각한 

그룹은 ‘어리다’고 생각한 그룹보다 뇌에서 정보처리와 학습 능력을 

담당하는 회백질의 양이 적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학습할 동기가 낮아 인지 능력에도 악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뇌를 젊게 하려면 새로운 자극이 중요합니다.



이혁재 한의사의 뇌톡스 비법

얼굴 뇌신경세포를 자극해라!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려면 뇌에 자극을 줘야 하는데 그 방법은 얼굴을 톡톡 두들겨 주는 것 입니다

뇌에서 직접 나오는 말초신경 12개를 우리는 뇌신경이라 부르는데 이 대부분이 얼굴에 밀집돼있습니다.

냄새를 맡고 보고 듣는 감각 기능과 눈동자와 혀를 움직이고 음식을 씹는 운동

얼굴의 인상을 만드는 일이 모두 뇌신경입니다.

이들을 자극하면 뇌세포가 자극을 받아 두뇌 활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방법은 양 손을 동그랗게 문지르며 얼굴 마사지하고,

입을 다문 상태로 볼을 부풀렸다가 풀고, 혀로 볼을 힘껏 밀어줍니다. 

씹는 신경인 삼차신경과 혀, 후두, 혀밑 신경인 설인·설하, 안면 신경 자극하는 것입니다.                    



1) 양 손으로 이마, 볼, 입술 상부, 턱을 동그랗게 문지르며 마사지.

2) 입술을 다물고 볼 부풀리기 + 혀로 힘껏 밀어주기.


목 쭉쭉이 운동법

얼굴 움직이기를 했다면 다음엔 수건으로 목 쭉쭉이 운동! 

여길 풀어줘야 하는 이유가,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목에 있는 경동맥을 지나기 때문입니다.

한방에선 건강을 진맥할 때 보는 혈로 인영맥이라고도 하는데 이곳에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

심장과 뇌의 혈류 순환을 돕고 턱 밑의 부교감 신경은 심장박동수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1) 고개를 왼쪽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렸다가 정면으로 돌아온다.

2) 수건을 턱밑에 걸고, 수건을 좌우로 올리며 고개도 함께 올린다.



이혁재 한의사의 뇌톡스 비법

뇌 전후를 깨우는 [기 만들기]


뇌 회춘 비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한 부위만 자극하지 말고

뇌를 골고루 쓰는 게 치매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뇌의 앞부분은 운동, 동기부여, 판단력 등을 담당하고

뇌의 뒤쪽은 시각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둘을 다 활성화하는 기 만들기 운동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 만들기 운동은 뇌 전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가상의 원을 그리면 시각영역을 담당하는 후두엽

원의 형태나 의미를 파악하는 측두엽

팔과 손을 미세하게 움직이니 운동감각인 두정엽

집중력 행동을 계획하는 전두엽까지 모두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1) 손으로 작은 원을 만들어, 원 안에 기운을 모은다.  

2) 몸통 크기의 원-몸통 보다 더 큰 크기의 원을 차례로 만든다.

3) 양팔을 밖으로 뻗어 큰 동그라미를 그리며, 기운을 밖으로 뻗는다.


뇌톡스운동으로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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