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명언은 무엇인가요?

[한달: 브런치] Day06.

by 가온왕
브런치D6.jpg


Q1.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명언은 무엇인가요?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자기 자신과 진리를 기준과 목표로 삼아서 끊임없이 삶과 의식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이다.


Q2. 그 문장은 어디서 본 누구의 말인가요?


이 말은 부처님의 열반으로 들기 전 마지막 남기신 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내가 이 문장을 정확히 언제 어디서 봤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수많은 글과 강연 속에서 나에게 각각 다른 장소와 시간을 통해서 나에게 일침을 가하며 다가왔기 때문이다.


Q3. 그 문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문장은 나의 가장 기본적인 삶의 자세와 의식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나는 오늘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었는가?

나는 나 자신을 담담히 돌아보았는가?

나는 진리를 담담히 바라보았는가?

나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진실되고 간절하게 질문을 던졌는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답을 얻어내기 위해서 다른 생각과 감정을 얼마나 내려놓았는가?

나는 답을 주는 나 자신에게 얼마나 집중하고 또 그 답을 허용했는가?

나는 얼마나 진실된 하루를 보냈는가?

나는 얼마나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채로 살았는가?

내가 더 순수한 나 자신으로 답을 내리기 위해서 바꾸어야 할 생각은 무엇인가?

담담히 바라보고 놓아버려야 할 생각과 감정은 무엇인가?

지금조차도 나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은 무엇인가?

등등

나의 초점이 어디에 얼마큼 가있었나 점검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


이것을 점검하고 반성하는 이유는 결국 나의 삶의 초점과 목표가 무엇인지 상기하기 위해서이고, 또 기준을 삼을 수 있는 것이 ‘자등명 법등명’의 문장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점검하는 순간조차 ‘자등명 법등명’의 기준을 떠올리고 관찰을 한다.

다른 생각으로 빠지지 않도록 냉철하면서 담담하게 바라본다.


요즘도 하루를 점검해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자등명 법등명’ 하지 못하고 보낸다.

어느새 생각과 감정은 들떠있거나 가라앉아있고, 나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 기대 보려는 도둑놈 심보, 강도 심보, 거지 심보가 스멀스멀 기어오른다.


중요한 것은 생각과 초점을 놓쳤더라도, 재빨리 목표한 생각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항상, 늘을 목표로 하면서 하루하루, 순간순간 나의 회복탄력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분투는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함께 하는 동료는 누구인가? 글을 읽고 난 소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