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자기발견] Day06.
나는 내가 아는 나보다 크며,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내 안에 나에게 답을 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제대로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 지 벌써 햇수로 6년 차이다.
이 내용은 2015년 이론과 실습을 통해 나에게 다가왔던 가장 인상 깊은 메시지였고,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변환점이 되었다.
인생은 삶에서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나 역시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통해서 지금 나의 모습이 되었다.
어떤 것이 시간상으로 나의 최초의 기억이고 메시지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떤 것이 나의 가장 핵심이고 중심이 되는 메시지인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위에 언급한 메시지 말고도 내가 핵심으로 삼고 이해하고자 하며, 삶에 체화시키려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일즉다다즉일 중중무진 (一卽多多卽一 重重無盡)
하나가 곧 전체이며, 전체가 곧 하나이다. 그리고 그것이 끊임없이 반복되며 겹쳐져 있다.
화엄경에 나오는 내용들이다.
나는 나 자신과 세상을 온전하게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을까?
주어지는 현상을 얼마나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을까?
나는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얼마나 하고 있을까?
이 세상과 나라는 존재는 존재의 측면에서 다른 것이 무엇인가?
이 메시지 역시 나 자신에 대한 더 깊은 공부를 하면서 강의를 통해, 그리고 책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메시지를 바라보며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점검한다.
평상시 자주 이 생각에서 벗어나서 좁은 식견으로 세상을 왜곡하고 편향되게 바라보지만, 언제든지 생각이 나면 다시 이 메시지를 붙들고 생각과 감정을 가다듬는다.
나는 세상을 얼마나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을까?
나는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얼마나 갖고 있을까?
존재에 대한 이해는 얼마나 온전히 하고 있을까?
내가 아는 것은 무엇이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도 위의 메시지들은 나로 하여금 내가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갖고, 내가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게끔 나에게 일침을 준다.
위의 문구들은 내가 나의 존재를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의 역할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