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브런치] Day26.
나
삼십여 년 살면서 내가 여러 도움과 가르침을 받은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다.
그렇지만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먼저 고려되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살면서 내가 정말 필요하고 원하는 무언가를 주는 사람은 결국 나였다.
그것이 개인적인 판단으로 좋고 싫음을 떠나서 말이다.
세상은 내가 준비되지 않은 일을 던져주지 않는다.
그 일을 어떻게든 부딪혀서
그것을 통해 앎을 체험하고, 체험을 통해 앎을 늘려나간다.
삶의 모든 것은 그러한 방식으로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들이
그것이 나중에 가서 성공적으로 이루든, 이루지 않든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나 자신이다.
내가 해야만 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사명, 비전 등등
그것을 꼭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누구도 아닌
철저하게 나 자신을 만나야 한다.
철저하게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날이 선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고
어떠한 답이 주어지는지 관찰해야 한다.
나는 평소에 나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의식을 집중해서
더 깊게 나 자신을 들여다보면
항상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있고
내가 온전히 참된 나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내가 알던 내가 나의 극히 일부분이었음을 알게 된다.
오늘 하루도 돌아보면
철저하게 나 자신을 만나려는 노력에
과연 얼마큼 시간과 에너지를 들였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반성한다.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절대 속일 수 없다.
얼마나 철저한지,
얼마나 절실한지,
얼마나 노력하는지에 따라서
나는 나 자신에게 답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