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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기 위해 갖춰야 할 세 가지 역량

[한달: 자기발견] Day28.

by 가온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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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능력, 집중력, 인내력


관리능력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지난 글들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나는 관리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그 때문에 넘치는 열정과 다양한 능력들을

절반에 못 미치게 활용하고 있다.

냉철하게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가끔 열정이 과도하게 넘칠 때면

수습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여러 일을 벌여놓는다.

이 문제 때문에 일이 산만하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중간에 고꾸라지는 일들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자의가 아니라 타의로도 이런 상황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지금과 같이 스타트업에서

여러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수익이 날만한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밀어붙이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몫을 적재적소에 맞게끔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중력


여러 상황에 맞는 모드로 재빨리 전환하기 위해서

관리능력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다.

관리능력으로 일의 우선순위, 시간, 에너지를 어느 정도 분배했으면

재빨리 주어진 일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집중하고 몰입해야 한다.


한 일에서 다른 일로 모드 전환을 하고

재빨리 작업해야 하는데

집중력이 부족하다면 이도 저도 아무것도 못하고

손발이 따로 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인내력


관리와 정리를 통해 일을 배분하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일을 시작했다면

그것을 마무리하는 것은 인내력이다.


인내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관리능력과 집중력도 꽃을 피우지 못한다.

인내력을 발휘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끊임없이 원래 주제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인내력이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지치고 산만해질 때

인내력을 발휘해서 해결하려던 문제를

계속 바라보고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붙잡고 버텨야 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그 일에 대한 결과가 나오고

비로소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된다.

그렇지 못하면 일이 끝나지 못하고

계속 시간과 에너지를 잡아먹는 불편한 짐이 되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앞으로는?


세 가지 모두 내가 지금 하는 일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량이면서

내가 턱없이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다.


관리능력은 글과 일정을 쓰는 훈련을 통해서,

그리고 시간 단위를 더욱 잘게 쪼갠 뒤에

철저하게 강화해갈 생각이다.


집중력은 글쓰기와 명상훈련,

그리고 주어진 업무의 단위 시간에

총력을 기울여서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또 실제로 그 시간에 그 업무 외에 다른 모든 것에 신경을 끄고

그것에만 몰입하는 훈련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이다.


인내력은 관리능력과 집중력의 도움을 받아서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단위로 업무를 쪼개고

단거리 달리기를 시간과 에너지에 맞춰서

업무를 마치는 훈련으로 강화시킬 것이다.

장거리를 단거리로 여러 번 끊어서 달리는 것과 같이

단위별로 일을 순차대로 끝마치는 훈련을 통해서

하루하루 그날의 업무를 다음날로 미루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나를 성장시켜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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