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요?

[한달: 브런치] Day29.

by 가온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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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
깨달음을 항상 실천하는 사람
삶을 여유롭게 살고 누릴 줄 아는 사람
자기 관리와 일에 철저하고 냉철한 사람
마음이 따뜻하고 주변을 잘 챙기는 사람


간단히 이야기하면 이 다섯 가지가 되겠다.


내가 목표로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평가를 해보자면

정말?이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선택지들 앞에서

과연 나는 내가 목표로 삼고 있는 모습이 되기 위해서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고 선택을 했는가?

아니면 말과 행동이 다른 순간들이 더 많았는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다.

나는 관리를 못하는 편이다.

시간관리, 에너지 관리, 금전관리 등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스스로 점검해봤을 때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다른 장점들도

시간이 갈수록 빛을 제대로 못 본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가 단순히 게으르다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다.

나름 이러한 행동 패턴들을 깨부수기 위해서

이런저런 시도들을 하고 관련된 좋은 책이나 강의도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근본적인 부분에서 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계속 목표를 잊어버리고, 방향을 잃고

관리를 하지 않고 일들을 내팽개칠까?


그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목표로 하고 있는 내 모습과

현재 내 모습, 혹은 지나온 내 모습들이

내가 보기에 괴리감이 너무 크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다르다고 생각하고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지의 크기보다 감정적으로 괴롭거나 부끄럽거나

짜증 나거나 두려운 것들이 더 커지게 된다.


끈기를 갖고 계속 바라보고 붙들고 있어야 할 문제들에

의식이 채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잡념과 감정들과 함께 사방팔방 흩어진다.


항상 그런 어느 불특정 지점에서

이 정도면 됐지 하는 안일함과 함께

나는 내가 목표로 하는 모습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고

계속 망각할 거리를 억지로라도 찾아내서

거기에 몰두하면서 목표에서 수반되는 성장통을 기피하고

또 거기서 오는 자괴감과 괴로움을 덮기 위해서

더 큰 망각을 위한 더 큰 자극을 찾아 나서는

악순환을 반복해왔던 것이다.




그것이 생각조차 놓치게 되고

또 행동으로는 더욱더 이어지지 않은 이유이다.

목표를 바라보고 붙들고 있는 것부터 제대로 한다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생각을 해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을 통해서만이

내가 누구인지 사람들에게 증명할 수 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든 중요치 않다.

내가 얼마나 멋진 삶을 살았는지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있으면 충분하니까.


오늘 하루 목표한 모습에 맞게

얼마나 솔직하고 떳떳하게 살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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