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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방빵 May 24. 2020

Outdoor 면접 준비하기

지금까지 대면면접, PT면접, 토론면접, 창의성 면접, Role Play 면접, In Basket 면접 등 다양한 종류의 면접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면접 유형의 마지막 시간으로 Outdoor 면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Outdoor면접이란 말 그대로 실내에서 진행되는 전형적인 면접이 아니라 면접장 이외의 장소에서 면접이 진행되는 유형의 면접 형태를 말하는데, 업종에 따라 Test하고자 하는 역량, 분야에 따라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 대표적으로 시행되는 몇 가지 Outdoor 면접에 대해 살펴보자.


1. 술자리 면접

     술자리에서 면접을 한다? 고개를 다소 갸우뚱거릴 수 있을 것이다. 직무 역량을 Test 하는데, 술을 왜

     먹이지? 주류 회사인가? 물론, 주류 회사의 경우는 당연히 술자리 면접이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일반

     제조업, 영업 직무의 인재를 채용할 경우에도 술자리에서 면접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장님이 술을

     좋아하시나? 술자리 문화가 일 보다 더 중요한가? 그럴 수도 있다. 경영자의 특성에 따라 술 잘마시고,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자리 면접을 진행하는 이유는 피면접자의 긴장하고, 경직된 모습, 틀에 박히고, 준비된 모습

     보다는 평소의 모습, 사람을 대하는 태도,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고, 적응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술자리

     면접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술자리 면접이라는 딱딱한 면접 전형 용어 보다는 '최종면접까지 오신 분들

     저녁에 식사나 하시죠'해서 자연스럽게 피면접자의 낯선 자리에서의 인간관계 형성, Communication

     Skill 등을 알게 모르게 Test하는 경우가 많다. 

     피면접자들은 경직되어 있고, 본인의 평소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본인이 연습한대로 짜여진 모습만

     보여주기 때문에 면접 자리에서 괜찮다고 판단한 인재가 막상 회사에서 같이 일을 해보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람일 경우가 있어 평소의 태도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은 심리가 면접관에게 있기 때문에

     술자리 면접을 실시한다. 몇 년 전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길거리 캐스팅이라고 해서 주요 대학 주변에서

     선행을 하는 대학생들을 수시로 찾아내 면접을 보고, Internship 기회를 부여했던 시도도 평소의 인성을

     확인하고 싶었던 면접관들의 바램이 아니었을까 한다. 


Naver 이미지 인용


2. Golf 면접

     예전 소수 부유층의 Sports였던 Golf가 점차 대중화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Golf를 즐기고 있다. 특히,

     Screen Golf라는 Leisure가 유행하고, Golfzone이라는 회사가 Golf의 대중화에 앞장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Golf를 즐기고 있다.

     따라서 Golf 용품, Screen Golf 관련 회사 뿐 아니라, 회사의 영업사원을 채용하는 경우, Golf를 즐기는

     상사들이 많은 회사의 경우 Golf를 면접 전형 중 하나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도 아직 우리 사회에서

     Golf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Sports다 보니, 신입사원 채용의 경우에는 Golf를

     Test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경력사원, 특히 제약회사나 금융사의 영업사원을 채용하는 경우 Golf를

     면접전형 중 하나로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다.


 

3. 등산면접

     면접 전형 중 등산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피면접자의 체력, Teamwork, 끈기,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전략적 사고 등을 Test하기 위해 실시한다. 필자가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했을 오래 전에 신입사원

     교육 과정 중 등산은 반드시 포함이 되었었는데, 동료들과의 협력, 목표를 향한 묵묵한 노력, 체력적으로

     지쳤을 때 나타나는 반응 등을 관찰하기 위해 등산을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 포함했었다.


Naver 이미지 인용



4. 합숙면접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1박2일 면접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연수원 등 숙박시설에서 하루 지내며 다양한

      Test를 한다. 주로 금융권 채용, 제조 대기업 채용 등에 등장하는데, 이틀 동안 쉴새 없이 과제를 주고,

      Test를 하며 무의식 중에 나타나는 피면접자의 상태를 관찰한다. 상품 판매 등의 Case 발표, 팀별 과제

      발표, 개인 자율 주제 발표, 체육 등 다양한 분야를 쉴새 없이 Test하여 문제해결 과정을 관찰하거나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졌을 때 보이는 반응도 관찰하고,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 발표 태도 등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여 종합적으로 평가에 반영한다. 이같은 Test가 쉴새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Test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여지없이 평가에

      반영되고, 같이 합숙에 참여했던 동료들의 평가에도 반영된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간단하게 Beer

      Time을 가져 앞에 설명했던 술자리 면접이 합숙 과정에서 동시에 진행되기도 한다.


 

Naver 이미지 인용


이같은 Outdoor 면접을 하는 이유는 경직된 면접장에서 20~30분 하는 대화만으로 피면접자의 인성과 역량을 파악한다는 것은 점쟁이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피면접자의 자연스러운 모습, 평소 모습을 관찰하여 이런 모습이 실제 직장 생활 시에도 발현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시간을 두고, 외부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다. 마치 직장인들이 회사 회의실에서 토의하면 될 것을 외부에 나가 Workshop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Outdoor 면접은 피면접자의 평소 자연스런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면접관들의 희망에서 고안된 것인만큼 피면접자들은 평소 자신의 장점을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하고, 전략을 잘 세워서 참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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