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방빵 Jun 05. 2020

면접관 교육 Vol. 4_채용 Process

이번 시간은 면접관 교육 네 번째 시간으로 면접관이라면 채용의 Process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큰 그림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각각의 Process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면접관이 채용 Process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피면접자를 대상으로 면접 전형에 대한 VOC(Voice of Customer)를 조사해 보면, 면접 전형별로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물어본다거나 역량이나 인성, 토론 면접 등 면접 전형 단계와는 무관한 질문을 받아 본 면접 전형을 통해 본인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평가가 있다. 사실 회사에서 면접 전형을 구조화시켜(Structured) 질문의 체계를 잡고, 평가 Sheet를 만들어 평가를 Systematic하게 만들어 놓지 않으면 피면접자에 대한 평가나 당락에 혼선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아마도 채용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회사들이 고민하고 있는 사항일 것이다. 그래서 면접들은 채용 전형에 참석하기 전 반드시 채용 Process를 숙지해야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필자 자체 제작



1. 인력 소요 파악


     중장기 및 연간 사업계획을 파악하여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력 소요를 각 팀으로부터 파악해야 한다. 작은

      회사일 경우, 인사팀이나 기획팀에서 인력 소요까지 다 파악할 수 있겠지만, 규모가 큰기업의 경우 각

      현업으로부터 업무 수행에 필요한 인력의 수, 역량, 경력 등을 접수해야 한다.


2. 인력 소요 타당성 검토


     현업에서는 高 Spec의 인력을 실제 필요한 인력보다 넉넉하게 요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인사팀은

      인건비 및 인력 비율을 고려해 되도록 적은 인력을 채용에 반영하려 하기 때문에 항상 Argue가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현업에서 요청한 인력 보다 적은 수의 인력이 채용 되었다면 다음 인력 소요 파악부터는

      인사팀의 인력 소요 파악 단계에서 인원 수가 다소 Discount될 것을 고려하여 실제 필요한 인력 보다

      많은 수의 인력을 충원 요청하게 된다. 따라서 인사팀에서는 업무의 Scope과 난이도를 고려하여 적정

      인력을 파악해야 한다.


Gettyimage 인용



3. 인력소요 최종 확정


     인력 소요 파악이 완료되면 인력 소요를 최종 확정하여 CEO에게 보고한다.



4. 채용공고 게시


     인력 채용의 분야, 인력의 역량, 인원 수, 근무지 등을 작성하여 채용 공고를 게시한다.



5. 지원서류 접수 및 서류 심사


     입사지원 서류를 접수하고, 서류 심사를 통해 면접에 참석할 인원을 선별한다.


Gettyimage 인용



6. 역량면접


     직무별로 필요한 역량을 Definition하고, 해당 역량을 지원자가 갖추고 있는지를 Test하는 전형으로,

      CBI(Competency Based Interview)를 통해 진행한다. 역량 면접이란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미래에 발현될 역량을 추측하는 기법으로 역량을 측정, 평가한다.



7. 인성면접


     아직까지 인성면접을 위한 Tool이라고 해서 별도로 개발된 것은 없다. 다만, 인성검사라는 필기 전형을

      통해 검증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지금의 인성면접이라 함은 임원급 직원들이 인생 및 사회생활 경험을

      통해 갖고 있는 Insight를 가지고 피면접자들을 전방위적으로 Test한다.



Gettyimage  인용



8. 면접합격 통보, 신체검사, 최종 합격통보, 연봉협상 및 최종 입사일 협의


     면접 합격을 통보하고, 신체검사를 받도록 안내한다. 이후 입사 전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최종 합격자에게

      최종 합격을 통보하고, 연봉 협상 및 최종 입사일을 협의한다.



이같은 채용 Process에서 면접관들이 담당해야 하는 역할은 6면 역량면접 또는 7번 인성면접이다. 따라서 역량면접 Session에서 인성까지 질문을 퍼붓는다거나 인성면접에서 역량을 Test하려고 Detail을 물어본다면 피면접자 입장에서는 면접 전형이 중복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기업적으로도 그렇고, 피면접자 입장에서도 그렇고 비효율적이고,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특히 최근에는 면접 전형에서 탈락할 경우 자기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기 보다 면접 전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기업에 직접 문제를 제기하거나 SNS 상에서 그 회사에 대해 맹목적으로 비난을 퍼붓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잘못된 면접 전형은 면접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  뿐 아니라, 회사의 이미지와 연관될 수 있으니, 면접관들로서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작가의 이전글 면접관 교육 Vol. 3_면접 Trend 변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