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글쓰기를 해볼까 합니다

by hohoi파파

한동안 포근하더니 며칠 사이에 쌀쌀해졌다. 추워진 날씨 탓에 후리스를 다시 꺼내 입었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것이 꽃샘추위가 마지막으로 발악하는 것은 아닐까. 날이 다시 풀리면 좋겠다.


세상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 아파트 가로수에 둥지를 튼 까치가 가장 먼저 새봄을 알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베란다 앞에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제 아파트 가로수 길에 벚꽃 구경하러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절이 바뀌었다. 그러나 나만 그대로 멈춰있다. 시간은 흐르고 세상은 변하는데 나라는 사람은 여전하다. 슬프게도 나이만 먹고 있다.


아침은 아이들 등교와 등원 준비에 바쁘고 정신없다. 첫째 하교 시간에 맞춰 퇴근하고 둘째 하원 시간에 맞춰 유치원 차를 기다린다. 셋째까지 하원시키야 한시름 놓는다. 요즘 날씨가 포근해져서 1시간 정도 집 앞 놀이터에서 놀고 있다. 아이들과 놀다 보면 저녁 먹을 시간이 된다. 저녁을 먹이고 설거지하고 있으면 아내가 퇴근해서 집에 온다. 아내의 귀가가 마치 구세주 강림하듯 은혜스럽지만 육아와 집안일의 연속은 피할 수 없다. 아이들을 재워야 비로소 육퇴 한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직장인과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주어진 24시간 동안 해야 할 일들을 마치기도 버겁다. 일하면서 아이들까지 돌봐야 하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새로운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기적일 수 있겠다.


지난 주말 동안 [미라클 모닝]의 저자 할 엘로드가 쓴 [아침 글쓰기의 힘]을 읽었다. 저자는 누구나 미라클 모닝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글쓰기로 여는 아침은 다르다고 하는데 어떨지 궁금했다. 나의 아침은 기적이 될까 의심하며 매일? 아니 일단 3월 달만 아침 글쓰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아니 새벽 글쓰기가 맞겠다. 일어나자마자 글을 쓰려면 좀 더 일찍 눈을 떠야 한다. 아침 6시면 하나둘 일어나는 사랑하는 아이들 덕분이다. 아무래도 아침 글쓰기보다 새벽 글쓰기를 시도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할 확률이 높겠다. 남은 3월 달은 새벽 5시 글쓰기로 마무리해보고 싶다. 미라클 모닝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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