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ohoi파파 Apr 25. 2023

아빠! 근데 엄마 이름이 왜 달공슬이야?

우연히 아들이 아내의 카톡 닉네임을 봤다.


“아빠! 그런데 달공슬이 무슨 뜻이야?”

아들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했다.


“음… 뭐였더라.”

순간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아! 맞다. 그 뜻이었지.”


“달님나라 공주 슬의 줄임말이야.”

“엄마는 달님나라에서 온 공주거든!”


“어? 뭐라고?”

아들이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들이 던진 뜻밖의 말에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그럼 엄마는 외계인이겠네.”

“달나라에서 왔으니 외계인이지.”


“어? 그런 의미가 아닌데…”


“엄마는 외계인, 아빠는 지구인이야.”

두 아들이 내 말에 깔깔 웃었다.


그나저나 서로 다른 행성과 위성에서 만나 낳은 세 아이는 뭐라고 불러야 하나.










매거진의 이전글 놓치면 안 되는 story, 놓치면 안 되는 아이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