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브랜딩 시대의 파도에서 서핑하기

12년 차 교육복지사가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유

by hohoi파파

“개인 브랜딩 시대입니다.”


다시 읽고 있는 블로그 관련 책의 한 문장이다. 예전부터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기에 블로그 글쓰기가 최고라는 말을 들어왔다. 사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전, 지금으로부터 5~6년 전부터 이미 수익 자동화와 전자책에 관심을 가졌다. 그때 “나는 어떤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출간이라는 꿈을 꾸게 됐다. 블로그냐 브런치냐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브런치를 선택해 지금까지 글을 써왔다. 나만의 콘텐츠 기획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숏츠를 보며 블로그를 써야 하나 싶어 블로그 계정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계획은 계획으로만 끝났고 계정은 어느새 휴먼 상태가 되었다.


내가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생각해 보면 결국 처음 해보고 싶었던 일로 돌아간다. 예전에 ‘사례관리연구소’라는 가칭으로 1인 기업을 생각한 적이 있다. 20년 가까이 아동·청소년 분야 사회복지사로 일해왔고 사례관리와 프로그램 기획·운영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때 계획한 대로 행동했더라면 어땠을까. 뭐라도 경험했을 텐데 계획으로만 그친 것들이 못내 아쉽다. 그 사이 아동·청소년 상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키워드를 떠올려봐도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례관리,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학생 상담, 멘토, 조력가, 교사와 학부모 중재 같은 일들이다.


준비가 완벽해질 때란 없다. 2019년에 심리학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껴 아동·청소년 심리상담학과 석사 공부를 시작했다. 이왕 시작한 거 박사까지 하라는 아내의 말에 이것저것 고민만 하다가 그만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든 뛰어들었어야 했다. 그냥 시도해 볼 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


더 늦기 전에 잠든 블로그 계정을 깨우기로 마음먹었다. 또 시간을 흘려보내고 나중에 오늘을 돌아봤을 때 다시 “그냥 뭐라도 해볼 걸” 하는 아쉬움과 후회를 남기지 않기로 했다.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그냥 한 번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들을 작은 걸음부터 실천해 보기로 했다.


2학기때 운영한 그림책 테라피 활동을 블로그에 올려볼까 생각 중이다. 전자책으로는 좀 더 심화된 내용으로 개발해 판매해보려고 한다. 4~5학년들과 함께했던 소모임의 기획 단계부터 운영·평가까지 그림책을 도구로 집단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교육복지사에게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기록할 예정이다.


얼마나 팔릴지는 모르겠지만 그 생각은 일단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수익이 목적이 아니다. 관계, 감정, 자아 주제별로 교육 강의안을 미리 준비해 두면 언젠가 써먹을 때가 오겠지. 강연에 설 기회가 왔을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에 그치지 않고 나의 속도로 하나둘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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