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재우다 같이 잠들었고 조금 잤을까 눈이 떠졌다. 아내가 없는 빈자리는 자정을 알리는 침묵이 메웠다. 그 뒤로 잠이 달아났다.
배변 훈련하는 아들 덕에 어쩔 수 없이 침묵을 깼다. 11시가 되면 곤히 잠들어 있는 아들을 깨워야 한다. 그때 누지 않으면 빨랫감만 늘 뿐이다.
오늘은 베란다에 불을 켜고 창가에 들어오는 빛을 조명 삼아 누워있다. 노래를 들으면 조금 나아지려나 잠은 안 오고 산후조리원에 있는 아내 옆에 눕고 싶다.
오늘따라 아내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