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의 마음 일기 [용감하다]
엄마에게 꽃 줄까?
(지난번 저장고에 못 들어간 것을 의식하며)
유호야, 저장고에 이쁜 꽃들이 많대! 오늘은 들어가 보자.
음... 곰곰이 생각하며 대답을 미루는 아들.
오늘은 용기 내봐! 아빠가 같이 들어가니까 괜찮을 거야!
음...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쭈뼛쭈뼛 입안에 어떤 말이 맴도는지 말하기를 망설인다.
도착해서 자연스럽게 유호를 안고 저장고 안에 들어갔다.
엄마가 어떤 꽃을 좋아할까? 아들에게 꽃을 고르게 했다.
어느새 꽃을 고르는데 정신 팔린 아들,
수국과 해바라기를 고르며 둘 중에 고심하는 아들의 모습이 귀여웠다.
둘 중에 어떤 것을 고르고 싶어?라고 묻자. 아들은,
망설임 없이 손으로 보라색 수국을 가리킨다.
저장고 안에 있는 아들이 불안해하지 않아 속으로 안심했다.
아들에게 칭찬하고 싶었고 용기를 내면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유호야! 유호가 오늘 용기를 내서 이쁜 꽃을 살 수 있었어! 엄마가 좋아하시겠다고 말해주자.
흐뭇해하며, 맞아...(자신이 뿌듯한지 만족스러움이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아들의 다음 말에 함께 웃었다.
맞아! 씩씩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