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첫 이발

네 살 아들의 마음 일기 [뿌듯하다]

by hohoi파파
사진만(눈물) 보면 입대 전 머리 자르는 줄

뿌듯하다: 기쁨 따위의 감정으로 가득 차서 벅차다.


아들이 처음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 다음 생긴 마음


주말에 머리 자른 일이 뿌듯 아들. 아들의 뿌듯함이 어린이집에서도 이어졌다. 퇴근길, 어린이집에 들는데 가방 들고 나오는 아들의 모습이 기분 좋아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담임 선생님이 "유호 머리 잘랐나 봐요."라고 묻는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유호가 아침부터 자기 머리 잘랐다며 자랑했다고... 아들은 자기가 생각해도 머리 자른 일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아들이 생전 처음으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들은 "나 귀엽지?" 라며 신났다.


사람들이 아들을 알든 모르든 아들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들이 왜 신났는지, 기분이 좋은지 짐작할 수 있다. 어디 갈 때마다 사람들이 머리 이쁘네, 잘 어울린다며 칭찬 세례를 했다. 어제는 해바라기 꽃을 사기 위해 꽃집에 갔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유호를 보고 "머리 귀엽다."라며 인사 건넸다.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는 말처럼 아들을 춤추게 했다. 이틀 동안 어깨가 으쓱으쓱 콧노래를 흥얼거렸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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