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실 창가에 서서 앙상한 가지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붉게 물든 잎들
살랑 부는 바람에도
흔들흔들 파르르
빙그르르 돈다.
어느새 가을은
싸늘해진 바람과 함께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지난 1년
참 바쁘게 살았구나
위로하는데
돌이킬 수 없는
지난 시간을
서운해하지 말라며
마지막 잎새마저
톡
다시
푸릇한 새싹을
틔우기 위해
너도 나도
잠깐 쉬었다 가자.
벌써 11월, 한 해도 마무리되어 갑니다.
앙상한 가지에도 곧 눈꽃이 피겠죠?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시간,
잠시 돌아보며 천천히 걸어보세요.
이른 감이 있지만 이 또한 흘러가기에
2021년도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