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tter B Nov 04. 2024

블랙리스트






머리가 아프다. 또다.

무엇이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여기 앉으세요.'


그때 그 청년이다.

나는 여전히 좌석에 앉지 않은 채다.


긴밀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슷하게 놓인 두 개의 면이 교차하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그렇게 관리감독 한다.

교차하지 않는다.


천천히.

더 천천히.


나는 요구 조건을 받아들인 댓가로 아무 감정 없이 지낸다.     


손을 잡기에는 너무 늦었지.

밀려오는 것들을 막아서고는 한참이나 울었어.

아무 감정 없이.

아무 감정 없이.


미안해.

나는 여전히 모르겠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