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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tter B Nov 04. 2024

고자질




있잖아, 향긋해.


그 아이는 항상 향긋한 냄새가 나.

밝그스름하게 물든 볼을 콕 찌르면 -

지나간 자리에 달무리처럼 둥그렇게 자욱이 남지.

나는 그걸 그렇게 간지럽히고 싶어서 또.

손가락으로 콕 찌르고는 -

아얏 - 소리내는 일 한번 없이.

나는 적당히 무르기를 기다리다가는 둥그렇게 남은 자욱을 베어 내고는.


그것봐, 내가 말했잖아. 

그 아이는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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