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초콜릿 같은 하루
카페 문을 열기도 전부터 와 계시는 단골손님들이 있다.
같은 건물에 있지만 서로 다른 회사에 다니는 분들인데,
어느새 자연스럽게 멤버가 생겨 매일 아침 우리 카페에서 함께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신다고 한다.
사장님은 늘 가장 먼저 카페 문을 여시고 나는 그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출근한다.
내가 도착할 즈음이면 그분들은 벌써 따뜻한 커피를 들고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그날도 다르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미소로 인사를 나누고 지나가려는 찰나, 그중 한 분이 내게 조그만 초콜릿 하나를 건네셨다.
“이거, 아침부터 힘내라고요. ^^”
작고 둥근 포장의 초콜릿 하나.
그게 그렇게 달고 따뜻할 줄은 몰랐다.
피곤한 아침, 말없이 건네받은 작은 선물에 마음이 포근해졌다.
문득 생각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힘들고 바쁜 하루 속에서 잠깐 멈춰 미소 짓게 하는 사람.
작지만 위로가 되는 존재.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로 인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기운을 얻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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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한 어르신 손님이 오셨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는데 내 쪽을 바라보며 말씀하셨다.
“새로 온 직원인가 봐요. 인상이 참 좋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하루를 마무리하던 시간.
피곤함이 밀려오던 순간에 들은 그 말 한마디가 마음을 환하게 밝혔다.
작은 칭찬이 이렇게나 큰 위로가 될 줄은 몰랐다.
오늘은 그랬다.
초콜릿 하나, 따뜻한 말 한 줄이 내 하루를 부드럽고 달콤하게 감싸준 날.
소소하지만 고마운 순간들이 가득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