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반전토끼 Feb 14. 2024

외국계 기업= 복지천국?

외국계 기업 복지의 허와 실에 대하여



외국계 기업에 다닐 때, 외국계 기업에 다닌다고 하면 "복지 좋겠네"라는 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많이 들었다. 



그리고 '여자'가 다니기에 좋다는 말 역시도 덤이었다. 

과연 여자가 다니기에 좋은 회사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적당한 연봉과 업무강도 그리고 빵빵한 복지혜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요즘에는 국내 대기업 및 IT기업에서도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런 것까지 복지로 해주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주는 기업들도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니 말이다. 



그렇다면 외국계 기업의 복지는 어떨까?  

마치,  XX천국, XX지옥처럼 복지의 끝판왕은 외국계 기업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동안 연재글을 계속 봐왔던 독자분이라면, 당연히 '아니요'라고 예상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도망친 자에게 천국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나치게 편향되게 현상이나 사물을 바라보면 현실과 이상 간의 괴리가 더 큰 법임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따라서, 외국계 기업 역시도 평균적으로 봤을 때 여타 국내 중견급 이상의 기업이 제공하는 복지혜택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한 것이다. 



무조건 외국계니까 "업무강도가 그렇게 세지는 않겠지", "연봉은 그렇다 치더라도 복지는 당연히 좋겠지"라는 생각은 애초에 접어두는 것이 좋다. 이전에 연재한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외국계 기업마다 성향이 있고 이에 따라 조직문화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회바회(회사 바이 회사, 각 회사마다 경우가 다름을 지칭)이므로 이에 따라 복지 혜택의 수준도 천차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떤 복지 혜택을 중점적으로 보는지에 따라 이직 혹은 신입으로 지원하고 싶은 회사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인생에서 어떤 가치를 중시하는가에 따라 각기 다르다. 



예를 들면, 건강이 인생의 최우선 가치라면, 병가를 보장해 주는지 혹은 몸이 안 좋을 때 재택근무와 같은 대체 근무가 가능한 것인지를 봐야 한다. 가족중심의 생활이 우선이라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 주고 이와 관련된 복지혜택이 있는지를, 자기 계발이 우선이라면 직무, 취미에 관련된 혜택을 제공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도 말 그대로 기업이기 때문에 비용에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모든 직원이 다 만족할 수 있는 복지혜택을 뷔페처럼 제공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어떤 가치를 가장 중요시하는지를 지표로 삼아 내게 맞는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회사마다 제공하는 복지혜택이 다르듯이 이직이나 입사지원 시 내게 맞는 복지를 고심해 볼 필요가 있다  ⓒ Unsplash, Rahul Mishra












함께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sodamfd87/157










헤더 이미지  ⓒ UnsplashTim Gouw


이전 04화 외국계 기업에서 직무는 중요할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