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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전토끼 Feb 07. 2024

외국계 기업에서 직무는 중요할까?

신입 때의 직무는 과연 퇴직 때까지 갈 수 있는 것인가



직무라 함은 흔히 인사, 마케팅, 재무/회계, SCM, CS 등을 통칭하는 단어이다.

회사마다 이러한 전통적인 직무 체계 이외에도 빠른 시대의 변화에 맞춰 신설하는 직무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는 입사할 때, 회사의 명성과 규모(특히, 대기업 여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신입 혹은 경력 지원자들이 직무의 일관성보다는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 식의 입사지원이나 이직을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이해가 가는 것이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및 복지의 양극화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니 말이다. 



그렇다면, 외국계 기업에서의 직무의 중요성은 어떨까?

과연, 세 살 버릇 여든 가는 것처럼 입사할 때의 직무가 퇴직 때까지 가는 것인가?

이에 대한 답변은 예외가 있겠지만, 웬만하면 그 직무로 끝까지 가는 것이 통상적이다. 심지어, 외국계 기업에서의 직무의 중요성은 국내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왜냐하면 국내기업(중견기업 규모 이상)에서는 일반적으로 순환보직이라는 제도가 있다. 말 그대로 제네럴리스트(Generallist, 어떤 직무라도 평균이상은 하는 범용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모두가 선망하는 대기업일수록 이러한 '제너럴리스트'형 인재가 많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의 경우 중소형급의 기업들이 많고, 설사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스페셜리스트(Speciallist, 한 직무만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인재)를 선호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외국계 기업은 국내 기업에 비해 업무분장의 구분이 명확한 편이다.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다국적의 구성원들과 함께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계, 즉 직무의 범위가 명확해야 한다.



외국계 입사, 이직 시의 지원 요건에 보면 지원직무에 관한 경력은 필수이고, 외국계 근무 경험과 관련 업계 근무는 옵션이다. 이처럼, 외국계 기업에서의 직무는 자신의 또 다른 하나의 이력서(Resume)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국내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으로 경력직으로 이직하려면 이러한 직무에 대한 경력 및 전문성이 신입 지원자보다 더 높게 요구되는 경우를 빈번하게 보곤 한다. 



외국계 기업으로 입사 및 이직을 하려면, 직무의 일관성 및 경력을 자신의 이력서에 얼마나 잘 녹여내는지가 관건일 것이다. 신입으로 입사하는 경우라도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에 관한 기본 소양들을 갖춰놨다는 점을 이력서 및 면접에서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입사에 유리할 것이다. 





참고도서: https://brunch.co.kr/publish/book/5531






헤더 이미지 @Unsplash의 ian doo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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