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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전토끼 Jan 24. 2024

외국계 기업도 성향이라는 것이 있다

외국회사로 통칭되는 외국계 기업 성향에 대한 깨알 지식



'외국계 기업'하면 '자유롭고, 일 좀 덜하고(?), 복지는 좋을 것 같고, 조직문화도 꽤 수평적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국내 기업을 6개월 정도 다녀본 입장에서는 국내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조직문화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지고는 있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이기에 할리우드 영화에서 봤던 수준까지는 아니다. 

열린 조직이라고 하더라고 국내 기업을 기준하기 때문에 너무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업군이나 B2B 혹은 B2C인지에 따라서도 기업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서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영화인 <인턴>의 사무실 풍경이다.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도 이 정도는 아니니 기대는 금물이다   ⓒ Warner Bros.





그중에서도 외국계 기업의 성향을 결정하는 요소 중에 가장 큰 요인은 '국적'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도 어느 나라 출신 혹은 어떤 문화권이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격, 가치관이 달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본사의 지사인 외국계 기업은 본사가 어떤 국적의 회사냐에 따라서 기업의 철학이나 문화가 달라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계 기업은 주로 미국계, 독일계, 일본계가 차지하고 있다. 

미국계에서만 근무해 봤기 때문에 미국계 기업의 문화를 잘 숙지하고 있는 편이지만, 다른 국적의 기업문화는 자세하게 모른다. 그래서 지인찬스를 이용해서 독일계나 일본계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니고 있는 회사 어때?"라고 물어봤었다. 



개인적인 경험과 지인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하면, 어느 정도 대략적인 특징들이 정리된다. 


미국계: 개인주의, 성과주의, 가족 친화적인 복지 및 행사
독일계: 개인주의, 안정주의, 가족 친화적인 복지 및 행사
일본계: 집단주의, 수직적 조직문화, 조직 중심의 복지 및 행사 




나라별 기업들의 특징들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위와 같다.

해당 나라의 기업들이 모두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이런 경향이라고 알아두면 좋다.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에 따라서 기업 역시도 같은 성향의 직장이면 안정적으로 적응할 확률이 높다. 예를 들면, 내가 개인의 사적영역을 중시하면서도 성과위주의 인정을 원한다면 미국계 기업이 잘 맞을 것이다. 그러나 성과보다는 조직에 협력하면서 안정적으로 일하면서도 개인의 사적영역도 존중받고 싶다면 독일계 기업으로 가는 것이 맞다. 반면에 개인의 사적영역보다는 조직 중심의 생활을 통해서 인정받고 싶다면 일본계 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기업의 산업군, 기업문화의 성향을 분석해서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나라는 사람이 어떤 커리어적 목표가 있고, 인생에서 어떤 가치를 가장 중시하는가'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음)라는 말은 외국계 기업의 입사, 이직 시에도 적용될 수 있는 진리다. 







































헤더 이미지  Kelly Sikkema,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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