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복직 속 와주지 않는 아기천사

by 안온

오늘 산전검사 했다.

남편 정자수도 많고 활동적이라고 하는데, 약간 기형정자 비중이 정상치에 비해 높다고 한다. 스트레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데 이 정도면 임신이 불가한 건 아니라고 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임신이기에 그를 의심해서 미안한 마음 + 그러면서 우리는 왜 안 생길까? 내 몸이 너무 차갑나? 하는 생각에 걱정 또 한 움큼,,,


나는 산전검사+나팔관조영술을 했다.

약 넣은 뒤 2-3초 후부터 배 더부룩하면서 극악의 복통을 느꼈다. 나올 때는 다리 절뚝거렸고, 미리 타이레놀 안 먹었음 어쩔 뻔했을까??? 다리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하세요-라고 말할 때 진심 하체가 내 하체가 아닌듯했다. 나팔관이 약간 꼬여있다고 했지만 이 또한 착상에 문제가 되는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도 배란 일정하고 영양제 잘 챙겨 먹고 있다 하니 관리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셨다. 난소나이는 딱 내 나이(30대 초반)이니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최대한 자임으로 준비해보자고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직은 다가오고, 맘처럼 아기천사는 안와주니 답답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대문지 T 남편이 나한테 우리 작정하고 준비한 지 이제 막 두 달이고, 00이는 원하는 걸 시간이 걸리더라도 항상 이뤄낸 사람이야.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마. 그러면 너의 모습에 아기도 무서워서 발걸음 돌려.


라고 말하는데, 이 사람이 이런 따뜻한 말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나?라는 생각과 함께 내 것이면 어떻게 해서든 나에게 온다라는 말을 또 한 번 되새겨본다.


그래, 걱정해 봤자 뭐 해-

내 몸을 돌보는 시간으로 관리하라는 의미인가 보다.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 적게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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