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 2명이 둘째 임신을 했다.
너무너무 축하하고 잘된 일이라는 걸 알지만, 한편으로 씁쓸해지는 이유가 뭘까…? 기쁜 축하를 못해주는
내가 너무 못나보였다.
난 한 명도 이렇게 어려운데, 친구들은 벌써 둘째라니,,, 언제 낳아서 키울까?라는 생각이 들었달까…?
나 또한 몸 상태는 지금이 최고 같은데, 아기천사가 찾아와 주지 않는다는 것. 이게 제일 아쉽다.
친구들에게는 애써 티 내지 않았다.
아니 티낼 수 없었다.
임신에 얽매이지 않고, 복직 전까지 맘 편하게 하고 싶은 거 다하고 갈 거라고 말이다. 그래놓고 다음 달 병원은 언제 가지? 달력을 보고 있다.
삼신할매는 나한테 왜 이렇게 매정하실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죄짓고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 나쁘게 살진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 준 사람들이 있었을 테니 그래서 그런가 하면서 인생 돌아보게 되더라.
나만 안되는 거 같아서 억울했달까.
눈물이 아주 펑펑 나서 3시간 동안 멈추질 않더라.
진정될만하면 흐르고 또 흐르고 말이야.
이런 날도 있겠지.
아기천사 너도 너만의 생각이 있겠지.
임신이 안되면 세상에 온전히 나로 집중해서 해내야 하는 일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어둠을 지날 때에는 무척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그만큼 단단해질 거라는 것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