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 이것부터 바꿔보세요
캐나다에 살면서 더 어려워지는 것 중 하나는 영어입니다.
영어권에 살다 보니 영어가 익숙해지고 좀 더 잘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어려워지고, 더 불편해지는 것이 영어입니다. 왜 그럴까요?
영어권에 10년 이상 살면서 고민했던 점들을 정리해 보고 해결방법들도 한번 적어보도록 할게요.
1. 심리적 긴장감
영어는 말로 의사를 전달하는 도구인데 한국에서 나고 자란 분들은 영어를 '시험'으로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잘해야 하는, 틀리면 안 되는 것으로 머릿속에 인식이 되어 있죠.
이 시험에 대한 인식이 연장선이 되어 일상생활에서 말을 할 때도 '틀리면 안 되는'이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니, 말을 내뱉기가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틀리면 괜히 위축이 되기도 하고요.
영어 자체의 구조가 다른 점도 있지만 이런 심리적 긴장감이 영어를 불편하게 하는 큰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해결 방안
"틀려도 된다"라고 인식하기. 한국에서 어릴 때부터 정답을 '맞춰야'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살아온 우리가 가장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말입니다. 실수해도 괜찮다. 틀려도 된다. 마음의 긴장을 먼저 좀 풀어주고 말을 할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다른 문화
만날 때마다 묻는 "How are you?"부터 적응이 안 됩니다.
어디 아파 보인다고 하면 염려가 아니고 실례가 되는 말이고, 커피 취향도 모르고 커피를 사가면 실례가 될 수 있고, 식사 초대를 했는데 알레르기의 유무를 미리 물어봐야 하고.. 이 모든 낯선 장면들은 영어권과 한국의 다른 문화의 극히 일부입니다.
따라서 여행이 아니라 그 나라에서 삶을 살게 되면 알아야 하는 이런 문화들이 영어를 할 때 불편하게 만들게 되는 것이죠. 대화 내용 자체도 너무 다르고요.
이전에 제가 호주에 처음 가서 얼굴이 하얀 백인 친구에게(유난히) '너 정말 피부가 하얗다'라고 만날 때마다 말했는데(칭찬이었죠) 그 친구가 왜 그렇게 당황을 했는지 나중에 알게 되었죠.
영어권에서는 외모에 대해(특히 피부색)에 말하는 것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이고, 하얗다고 하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아픈, 병약한'의 의미가 된다는 것을 그때는 제가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게 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서로가 불편해지게 되는 거죠.
해결 방안
영어권 문화에 계속 노출이 되면서 다른 사람을 잘 관찰. 미드나 영화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외국인이라도 한국 문화, 김치를 좋아하면 마음이 확 열리듯이 그들도 비슷한 것 같아요. 영어권 사람들의 대화방식, 문화를 존중해 줄 때 영어를 사용하는 그 사람들이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게 됩니다.
3. 한국어에는 없는 발성, 톤과 발음 (가장 중요!!)
영어권에는 정말 다양한 발음이 있죠. 심지어 영국, 호주에도 쓰는 톤과 발음 심지어 잘 사용하는 단어도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저도 그래서 한국어 악센트가 있는 발음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영어권에 오래 살 수록 이 영어식 톤과 발음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영어를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들과 잘 소통하려면요.
영어를 쓸 때 다른 사람인 것 같다고 할 만큼 목소리, 톤이 달라지게 되는데요, 그렇게 할 때 현지 사람들과 잘 소통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좀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똑똑하고, 분명하게, 톤을 약간 크게 말하는 것이 영어에서는 기본값인 것을 볼 수 있어요.
제가 들었던 발음 강의에서 선생님께서 한국사람은 초식동물처럼 말하고, 영어권 사람들은 육식동물처럼 말한다고 하시는데 그 말이 딱 맞더라고요.
이렇게 언어의 발성, 톤, 발음이 아주 다르기에 영어권의 발성, 톤, 발음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영어가 잘 들리지도 않고, 불편할 수 있어요.
해결 방안
문법을 아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그 에너지와 비용을 영어식 발음을 내는데 투자하시길 강력 추천드려요. 첫마디를 할 때 상대방의 반응이 다릅니다. 한국어 할 때는 나오지 않았던 나의 영어 톤, 발성, 발음을 익히셔야 잘 소통하실 수 있어요. 자신감도 붙고요.
저는 중국어를 배울 때 6개월 정도를 학원을 다니면서 성조, 발성, 발음을 배웠고, 지금도 중국인과 대화하면 (어디 타지에서 온) 중국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단 발음을 명료하게 하여 상대방이 알아들으면 그 언어가 재미있어지는데 저는 영어는 그런 경험을 못하고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 시작점이 달랐던 것이 10년이 지나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권에 살려고 계획하시거나 영어를 잘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꼭 이 기초를 잘 잡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구독자분들께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발음 리셋 강의(내돈내산)를 떠올렸고, 선생님께 부탁드려 수강 할인권을 받아두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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