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열 살, 딸 다섯 살의 봄이다.
갈매기가 날아올 듯 넓디넓은 고요한 호수공원에 나갔다.
특별한 일은 아니다. 주말이고 별일 없으면 호수공원에 갔다.
아내는 일산 사는 큰 기쁨이 호수공원이라고 한다.
정발산과 이어지는 호수공원은 일산의 쉼터이다.
아이들 태어나기 전에는 혼자서 자전거를 타거나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였다.
지금 장난꾸러기 아들, 귀여운 딸과 함께 하니 마음이 구름 위에 있는 듯 둥실하다.
호수에는 커다란 무지개가 걸려있다.
무지개 옆 잔디밭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에 눈이 시리다. (15.4.27)
일산(15.4.26)©soddongg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