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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라우니 Dec 29. 2017

창원 상남동 맛집 빠렛토 식당

일본가정식 느낌 그대로를 담다.

산업의 도시 창원 그중심엔 상남동이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상남동이라고 하면 놀기 좋은곳~? 술집 많은곳~? 이라는 각인이 되어있는곳이라 자칫 잘못하면 엄한곳으로 빠지기 쉬운동네라고도 한다. 그 안에 숨어있는 창원 상남동 맛집 빠렛토 식당이라는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감성돋아나는 카페스러운 분위기였다.

시내중심에 있는 식당 답게 분위기도 제법 괜찮은편이라 커플들의 놀이터로도 아주 좋을듯했다.


오픈형 주방이라 조리과정을 볼수있는 재미도 솔솔했다. 지글지글 굽는소리와 배고픔을 호소하는 코끝에 맛있는 냄새가 전달이 되고 그리고 도마위에서 칼이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는모습도 심심치않게 볼수가 있다.


연어덮밥한상 (15,900원)

단품으로 주문했을때는 만원이 넘지 않는 금액이지만 한상으로 주문을 하면 반찬처럼 즐길수있는 사이드메뉴가 같이 나오기 때문에 가격대가 살짝 올라가지만 그렇다고 해도 가성비로 따지자면 상당히 훌륭한편이다. 일본현지에서도 이정도 식사를 했을때와 가격이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빠렛토식당에서 필자의 머릿속에 가장 깊게 남았던 사이드메뉴는 일본식 계란장조림 그리고 상콤달콤했던 샐러드였다.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빨려들어가는듯한 느낌이라 무척이나 맘에 들었다.

직원의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

비벼드시지 말고 올려드세요~


틀린이야기는 아니었다. 생긴건 비빔밥과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막상 비벼먹을려고 해도 잘 비벼지지 않는 큼직큼직한 건더기들 때문에 정성스레 올려서 먹을수밖에 없다.ㅎㅎ


양념장어덮밥 한상 (15,900원)

일본가정식이라는 표현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건 거의 벤또(べんとう=도시락)와 비슷한 모양새라 뚜껑덮은채로 그대로 들고나가고 싶을정도로 이쁘게 데코레이션이 잘되어있었다. 통장어 한마리를 그대로 먹기좋은 크기로 손질을 해놔서 먹기도 편해보였다.

사이드는 재료가 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연어덮밥한상에서는 타코야끼 하나가 올려져있었고 양념장어덮밥 한상에서는 연어 두점이 올려져있다. 케이퍼까지 올려놔서 그 비주얼까지 필자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버팔로윙 , 고로케

보통은 구워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 윙은 튀겨져 나왔다. 사실 사이드 메뉴라고 해서 별볼일없지 않겠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대이상맛이 살짝 놀랍기도 했다. 사나이 가슴을 울린다는 쉰라면 만큼이나 여자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맛이다.

새우장을 접시에 올리면서 무슨 마음으로 저렇게 담을 생각을 했을까~? 모양도 그렇지만 빨간 홍고추가 눈에 띈다. 너만 보면 설레이는 내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것 같아서 홍고추 만큼이나 내 볼도 빨개진다.


바다장어의 꿈

좁고 좁은 내 입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얼마나 더 먹어야 뱃속의 채움을 얻을까..♪

불향이 스르르 올라오는 이 느낌 좋은데~?

일본에서 먹었던 장인의 혼을 담은 듯한 그정도 수준의 장어구이는 아니지만 한끼식사로 배를 채워나가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기에 부드럽게 으스러지는듯한 느낌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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