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과 실처럼 붙어다녀서 익숙해져버린 이맛
한국사람들은 누구나 치맥이라는 조합을 좋아한다. 치킨이라는 똑같은 수식어가 붙어있다고 해도 모양도 각양각색이고 종류도 너무 다양할뿐만 아니라 브랜드도 너무 많다보니 배달앱을 켜보면 즐비하게 널려있는게 바로 치킨이다.
브랜드화 되어있는 치킨집이라면 당연히 정해져있는 레시피대로 튀겨내면 그뿐일테고 개성있는 독특한 레시피가 있다면 그에 맞게 튀겨내는집도 있기 마련이다. 바삭바삭한 튀김옷에서 바스락 소리가 귓가에 맴돌면서 부드러운 닭살이 입안가득 퍼지는 이맛이야 말로 닭요리의 최고봉이 아닐까? 물론 닭고기를 가지고 할수있는 요리도 무궁무진하지만 단연 튀김이 가장 인기있는 메뉴중 하나일것이다.
튀긴 음식을 먹을때는 소주보다는 맥주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맥주도 요즘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 다양한 스타일이 있고 각 나라별로 다양한 맥주들이 편의점에 쏟아져 나온다. 미묘한 차이지만 국산맥주는 이상하게 맛이 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익숙해지면 뭐든 감흥이 없어지는법.. 우리가 다른 나라에가서 맥주를 먹으면 기분탓에 더욱 맛있다는 느낌이 들듯이~ 반대로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 맥주를 마셔본다면 아마 기대이상이라고 말할지도 모를일이다.
이런 맥주는 치킨와 함께 할때면 더욱 빛을 발할때가 많다. 쌉사름하면서도 구수한 보리맛 혹은 묵직한 밀맛이 느껴지는 이맛에 바삭한 튀김이 더해졌을때 더욱 시너지를 발휘한다.
익숙함라는게 무서운게 일상속에서 쉽게 접할수있는 메뉴인만큼 그 익숙함에 젖어들어서 무뎌지고 있어서 우리의 입맛도 어느순간 더욱 맛있는걸 찾기 마련이다.
먹는것도 익숙해져서 맨날 똑같다고해서 너무 지겨워 하지말자.. 그 똑같은것 조차도 누릴새도 없이 삶에 허덕이며 열심히 사는 이웃들도 많이 있더라....
in COVID 19 (이것도 익숙해졌지만 이건 너무 지겹다..) 이제 그만할때도 안됐나?
Place _ Busan Marine City
Photo by Crowny
Canon 5D Mark IV , 24-70mm f2.8 L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