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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배가 후배에게

시시콜콜 육아 이야기 10

by 항상샬롬

코로나로 인해 이번 주부터 어린이집 안 가고 집에서 보내는 네 살 둘째 아들을 보고 나는 또 킥킥 웃고 있다.


저번 주 금요일, 둘째를 데리고 하원 하려는데 둘째반 담임선생님이 들려준 이야기가 엄청 웃겼기 때문이다.


윤주라고 새로 온 친구가 있는데 등원해서 며칠을 아침마다 울더란다. 그랬더니 둘째가 윤주에게 가서 하는 말.


"우주야(윤주 발음이 안됨), 울지 마. 처음에는 나도 울었는데 한 밤 자면 눈물 뚝 된다."


하하하하. 나름 어린이집 선배라고 후배에게 충고를 해주다니 제법이다.

둘째도 어린이집 적응기간에 일주일을 울고불고하고 주말을 지내고 월요일마다 월요병으로 울곤 했던 녀석이 다 컸네 다 컸어. 흐흐.


그나저나 다음 주에는 어린이집 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가정보육은 역시 힘들다. 흑흑.


비가 보슬보슬 오는 날 둘째와 우산쓰고 집에 오다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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