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그때가 그립다

이런저런 이야기 36

by 항상샬롬

아침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차리고 남편과 10살 딸아이는 식탁에서 아침을 먹고 나는 거실에서 티브이로 만화를 시청하는 4살 아들에게 밥을 먹인다.


잠시 후 남편은 출근을 하고 나는 첫째 딸아이의 학교 갈 옷을 챙겨주고 둘째의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한다. 어린이집 가방에 도시락통, 물통, 수건 등을 챙겨 놓고 둘째 아들의 옷을 입혀준다.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집을 나선다. 둘째는 씽씽카를 신나게 타면서 어린이집에 간다.


첫째 딸아이를 먼저 학교 정문 앞까지 바래다주고 둘째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후 다시 씽씽카를 끌고 집에 온다.


집에 와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기를 돌린다. 그리고 집 앞 커피전문점에 가서 따스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서 집에 돌아온다.


거실 베란다 바로 앞쪽 중앙에 앉으면 아침햇살이 한가득 들어온다. 철퍼덕 거실 바닥에 앉아 이쁜햇살을 받으며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면서 창밖을 본다. 이렇게 멍 때리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그랬었다. 작년 11월에는 말이다.


그때가 그립다. 평범했던 그때가 제일 감사했던 날들이었구나.




작년 11월 그때 그날의 사진ㅡ요즘 이 사진을 자주 본다. 이 사진 볼때마다 나름 위로가 된다.

그런데 베란다 창이 지저분하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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