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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항상샬롬 Apr 10. 2021

다시 시작된 둘째 육아

마흔 넘어 다시 시작된 둘째 육아 23

  3개월을 조산기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지 이틀 만에 둘째를 출산하고 산부인과와 같은 건물에 있던 산후조리원에서 2주간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왔다.

 

  조산기로 입원했을 때는 그렇게 집에 오고 싶더니 너무나 편하고 좋았던 조리원에서 퇴실을 하려고 할 때는 정말이지 집에 오고 싶지가 않았다. 맘 같아서는 조리원에 더 있고 싶었지만 첫째도 마음에 걸리고 조리원 비용도 만만치가 않았다.


  오랜만에 돌아온 집은 '이제 진짜로 집에 돌아왔구나.'라는 안도감과 함께 낯설음도 느껴지고 이제 둘째 육아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게 정부지원으로 산후도우미를 지원받을 수가 있어 너무 다행이었다. 2주 동안 산후도우미 여사님이 오셔서 복근이와 나를 돌봐주셨는데 엄청 큰 도움이 되었다.  


  산후도우미 여사님이 9시부터 5시까지 오셔서 복근이를 전담해서 돌봐주셨고 복근이가 잠을 잘 때는 내 식사와 발마사지까지 해주셨다. 반찬까지 만들어 주시려고 하시길래 여사님의 수고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반찬과 국은 주문해서 시켜먹었다.


  여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간식도 같이 먹고 식사도 같이 하다 보니 나름 정도 많이 들고 신생아인 복근이를 육아하는데 좋은 정보와 노하우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나랑 너무 잘맞고 좋으신 여사님이 오셔서 복근이도 나도 편하게 2주 동안 잘 지냈다. 마지막 날에는 여사님께 선물도 챙겨서 드릴 정도로 정말 감사했다.


  산후도우미 여사님의 도움이 끝나자 본격적인 나만의 둘째 육아가 시작되었다. 6년 전 첫째를 어떻게 키웠는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닥치면 다 하게 되는 게 사람인가 보다. 다행스럽게도 나름 첫째 때보다는 수월하게, 마음도 여유롭게 둘째를 키울 수가 있었다.


  마흔 넘은 나이의 둘째 육아. 이제 다시 시작이다.



복근이와의 본격적인 육아생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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