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면 노후는 불행해집니다
할거 없어서 차리는 식당이래도 상관없습니다.
대단한 사명감이나, 각오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현실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요..
대신 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공은 못해도, 남 밑에서 일하는 벌이를 내 힘으로 벌면 됩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 들을거 없이 내가게는 내 손으로 하는 겁니다.
작게 차리세요.
20평 안팎으로 차리세요.
가게가 4~50평이어도 테이블은 10개 이상은 놓지 마세요.
20평에 5개여도 괜찮습니다.
15평에 5개여도 상관없습니다.
테이블 수가 매출이라는 착각은 빨리 버리세요.
십수년간 주장하던 가든창업은 이제 더이상 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20평 안팎이어도 됩니다.
이제는 매출싸움에서 평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억 매출을 포기?하면 됩니다.
3~4천을 팔아도 인건비가 적으면 오히려 낫습니다.
인건비가 많이 드는 가든창업은 위험이 너무 큽니다.
많은 돈을 들이지 마세요.
권리금 따위를 돈 주고 얻지 마세요.
자리가 매출을 끌어주던 세상은 끝났습니다.
적게는 5~6천, 많게는 7~8천이면 됩니다.
얼마든지 그 돈으로 차릴 수 있습니다.
대신에 오픈하고 실탄으로 2~3천은 쥐고 계세요.
돈이 있어야 조급함이 없습니다.
조급함이 모든 일을 그르치는 법입니다.
4인석 테이블을 많이 만들지 마세요.
손님이 넷일 확률은 적습니다.
둘이 쓰기엔 큰 2인석을 만드는게 낫습니다.
다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자형 다찌도 좋고
일자형 다찌에 2인석을 붙여서 3명이 먹게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찌에선 초밥이나 일식만 먹는다?
다찌에서 된장찌개를 먹으면 그 맛이 다를 겁니다.
다찌에서 칼국수를 먹어도 그 맛은 다를 겁니다.
다찌의 공식을 한식으로 바꾸시면, 저절로 특별해질 수 있습니다.
주방에 일손이 적으려면 메뉴가 한두개여야 합니다.
매출이 늘어서 그 한두개를 여럿이 만들면 좋은 겁니다.
인건비를 줄여야 빈자는 부자가 될 기회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정말 잘 만들 수 있는
정말 있어보이게 만들 줄 아는
정말 차별화가 뭔지를 보일 수 있는
그런 메뉴 한두가지만 파는 겁니다.
메뉴가 적을수록 인건비는 적게 듭니다.
주문을 따로 받을 것도 없습니다.
재료가 낭비되지도 않습니다.
그 메뉴만 매일 만들면, 저절로 쉐프급이 됩니다.
손님은 그것만 파니까 신뢰합니다.
손님은 그것만 팔기에 멀리서도 궁금해합니다.
식당은 부자가 되기에 좋은 선택지입니다.
작은 가게가 큰 가게를 이기기도 하는 이상한 힘이 있습니다.
부모가 겨우 먹고만 살던 식당이어도
그게 대를 이어 자식이 하는 순간 노포가 되어 그때 꽃을 피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게 알차게 의미있게 특별하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