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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골 May 04. 2023

거짓 없는 소설

6


 그저 그러함을 말하는 것이 상황에 따라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떠오른 말을 감정이나 예절 따위를 고려하다가 삼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일종의 기만이고, 타자를 기만하는 나를 기억하게 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것은 나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된다. 나는 거짓말을 할 수 없는 몸이다.


 페르소나를 쓰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이 가면 같은 것이라면 말이다. 의 다양한 모든 면모들은 전부 그들의 진면이다. 침묵할 때들은 어떠한 진면을 드러다. 해석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다면 중 일부를 가면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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