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피어난 조선

세종이 아끼고 키운, 조선의 지혜들

by 두부

사랑하는 우리 ○○에게


아가, 우리가 어제 누구를 만났는지 기억나니?

그래! 만 원 지폐에도 그려져 있고,

종로에 가면 큰 동상도 있는,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었지.


오늘은 세종대왕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나라를 더 멋지게 발전시킨 이야기를 준비해 봤어.



세종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좋아했단다.

글자뿐만 아니라,

과학이나 음악도 조선에 도움이 되는지 먼저 생각했지.



먼저, '장영실'이라는 과학자가 있었어.

원래는 신분이 낮은 노비였지만,

똑똑하고 손재주가 뛰어났어.

과학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세종은 신분을 따지지 않고

그를 궁으로 불러 궁궐의 기술자가 되게 했지.


장영실은 해시계와 물시계를 만들고,

하늘과 별을 살피는 기구도 손봤어.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이었던 발명품은

시간마다 스스로 종을 울리는 자동 물시계,

자격루란다.

덕분에 조선 사람들은 쉽게 시간을 알 수 있게 되었어.

이 시계는 지금도 우리나라 국보로 남아 있단다!



또한, 세종을 닮아서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첫째 아들, 세자 이향도 있었어.


1441년, 어느 봄날.

세종은 세자 이향과 함께
빗물의 양을 어떻게 재면 좋을지 이야기했단다.


“백성들이 얼마나 비가 왔는지 알려면,
땅을 파서 얼마나 스며들었는지를 잰다 하더구나.”

그러자 이향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단다.


“그렇게 해서는 비의 양을 정확하게 알 수 없어요.
그릇에 직접 받아서 재는 게 좋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만든 도구가 바로 측우기야.

이 덕분에 비가 얼마나 왔는지 정확히 알게 되었지.

그래서 홍수를 미리 조심할 수 있었고,

농사를 지을 때도 도움이 되었어.

무엇보다 이 측우기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발명되었다는데,

정말 대단하지 않니?



다음으로는 ‘박연’이라는 음악가야.

세종은 왕자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에,

조선만의 소리를 만들고 싶었어.

그래서 음악 지식이 풍부한 박연에게

궁궐의 음악을 맡기고,

우리나라의 소리를 정리하게 했어.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만의 악보인

정간보가 만들어졌지.

한글처럼, 소리에도 글자를 만들어 준 셈이야!


또 돌아가신 임금님의 제사 때 연주하는 음악인

종묘제례악도 만들었어.

이 음악은 지금도 전 세계가 지켜야 할 소중한 문화로 인정받고 있단다.


박연은 악기를 직접 만들기도 했어.

그로 인해 조선에서 우리 손으로 악기를 만드는 일이 시작되었단다.

또, 궁궐의 음악뿐 아니라

마을마다 백성들이 부르던 음악인 ‘향악’도

정리하고 다듬어서,

우리 고유의 음악이 더욱 풍성해졌단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사람은 정초야.

그 시절 사람들은 대부분 농사로 살았기 때문에,

한 해 농사가 잘되느냐가 정말 중요했지.


하지만 그때까진 중국 땅에 맞춘 농사책밖에 없었어.

그래서 정초는 우리의 땅과 날씨에 맞게

<농사직설>이라는 책을 만들었단다.


이 책에는 곡식을 잘 기르는 방법,

농부들의 경험 이야기,

그리고 지역마다 다른 농사법까지 담겨 있었어.

그 덕분에 백성들은 어느 마을에 살든

더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었고,

거둔 곡식도 많아졌지.



이처럼 세종은

글자를 만든 것뿐 아니라,

시간과 하늘, 소리, 농사까지

조선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 두루 살피며 마음을 썼단다.




○○야,

세종처럼 사람의 좋은 점을 알아보고,

그걸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건

참 멋진 일이지 않니?.


○○는 어떤 걸 할 때 가장 신이 나니?

그리고, 앞으로 무얼 더 잘하고 싶어?


만약 ○○가 임금님이라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돕고 싶을까?



그럼, 오늘 밤은

별을 바라보는 장영실,

소리를 담는 박연,

밭을 돌아보는 정초를 떠올리며

잠에 들어볼까?


그렇게 별처럼 반짝이는 꿈이

○○의 마음속에도 찾아오기를 바라며,

잘 자렴, 사랑하는 우리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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