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람
얼굴만 비죽
속은 텅 비어서는
뭐든 잡으려고 허우적대는 꼴이라니
아니면 그 반대인가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안간힘 쓰고 있는걸 수도
어느 쪽이든 볼성사납지만 어쩌겠어
남은 힘을 다해 밀고 갈 밖에
분명한 건 아무것도 없고
파도는 잔잔해지지 않고
세상은 점점 더 무거워지고
나는 조금씩 가라앉고 있으니
타박타박 걷는 길에 발견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