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wonder

뒷모습

by 풍탁소리

언젠가부터

엄마의 얼굴보다

뒷모습을 더 많이 보고 있다

날로 아담해지고 기울어지는 뒤태가

무너질 듯 사그라들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아서

보고 있으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데

그럴 리가

다만 한 컷

저 뒷모습만큼은

시간의 경계 너머에

내내 걸려 있겠다 싶은

어느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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