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wonder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풍탁소리 Jan 30. 2022

뒷모습

언젠가부터

엄마의 얼굴보다

뒷모습을 더 많이 보고 있다

날로 아담해지고 기울어지는 뒤태가

무너질 듯 사그라들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아서

보고 있으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데

그럴 리가

다만 한 컷

저 뒷모습만큼은

시간의 경계 너머에

내내 걸려 있겠다 싶은

어느 아침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령의 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