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언젠가부터
엄마의 얼굴보다
뒷모습을 더 많이 보고 있다
날로 아담해지고 기울어지는 뒤태가
무너질 듯 사그라들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아서
보고 있으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데
그럴 리가
다만 한 컷
저 뒷모습만큼은
시간의 경계 너머에
내내 걸려 있겠다 싶은
어느 아침이었다
타박타박 걷는 길에 발견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