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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탁소리 Feb 12. 2022

쉬는 중 바지

입고 있을 때도 저랬을까 싶게

아무렇게나 구겨진 바지

다리미로 쫙 펴야 입을 수 있겠군

쭈글쭈글 못생긴 바지

괜찮아 오늘은 쉬는 날이니까

대충 구겨져 있자

햇빛이나 쐬면서

쉬자고 오늘은

내 무게를 감당할 빨래집게가 있다면

나도 같이 늘어져 있고 싶다고

부러워하면서

슬쩍 바짓단을 매만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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