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입고 있을 때도 저랬을까 싶게
아무렇게나 구겨진 바지
다리미로 쫙 펴야 입을 수 있겠군
쭈글쭈글 못생긴 바지
괜찮아 오늘은 쉬는 날이니까
대충 구겨져 있자
햇빛이나 쐬면서
쉬자고 오늘은
내 무게를 감당할 빨래집게가 있다면
나도 같이 늘어져 있고 싶다고
부러워하면서
슬쩍 바짓단을 매만져본다
타박타박 걷는 길에 발견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