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crylic on canvas,
72 x 60cm,
2020
우리는 일상 속에서 흔적을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으며, 그 흔적 안에는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는 인물사진 위로 보았던 주름에서
지나간 시간과 삶의 깊이를 보게 되었다.
얼굴 위의 주름은 각자가 쌓아 온 이야기가
담겨있기에 특별하다.
사람 얼굴 위로 보이는 주름은 가장 나다운
표현 방법으로 재해석되어
내 시간의 흐름으로 바뀌었고,
선과 색을 긋는 행위를 통해
현재 시간 속의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또한 우연히 작품 뒤로 비추어진 햇빛은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을 완전히 달리해주었다.
그림을 그렸을 당시,
나는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아직 나를 몰라 방황을 했으며,
이대로 시간이 지나갈까 봐 조급한 마음이 들었었다.
햇빛을 통해 바라본 나의 작품은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방황하던 그 시간조차
지금의 ‘나’라는 형태를 만들어 준 시간이며,
그렇게 쌓여가는 시간은 고유의 빛으로
빛난다 걸 깨닫게 해 주었다.
-다음 작품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