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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Jul 18. 2019

어째서 명상이 그렇게 좋다고들 할까

때론 심호흡 하나가 인생을 바꿔놓는다고?



보디빌딩 챔피언이자 배우인 아널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er, 발표하는 앨범마다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는 글리치몹 밴드의 저스틴 보레타Justin Boreta, 미국 최고의 운동선수이자 법학박사인 아멜리아 분Amelia Boone, 수백만 독자를 거느린 작가 마리아 포포바Maria Popova 등등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타이탄들의 가장 일관된 패턴을 꼽으라면 단연 ‘명상’이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명상은 인간의 모든 능력을 향상시키는 ‘원천 기술’이다.”

-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타이탄은 분야 최정상에 오른 거인이라는 뜻으로 '타이탄의 도구들'은 그들의 성공에 쓰인 도구들에 대한 책이다. 저자가 만난 타이탄들은 80퍼센트 이상이 매일 아침 명상을 하고, 명상이 성공을 위한 원천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 책 뿐만 아니라 '생산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도 공통적으로 명상을 권한다. 명상이 뭐길래? 하루에 5분-10분 하는 것 만으로도 삶이 바뀐다고 하는 것일까.


오늘부터 직접 해보기로 했다. 하루에 10분을 쓰는 것쯤이야 어렵지 않고 별다른 기술이나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니까. 매일 해보면서 주간, 월간 단위로 실제로 느낀점과 변화에 대해 남겨두려고 한다. 타이탄의 도구들 저자 팀 페리스는 명상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며 애이브러햄 링컨의 말을 덧붙인다. "나무를 베는 데 6시간을 준다면, 4시간은 도끼날을 가는 데 쓸 것이다."




명상을 해보기에 앞서 몇 가지 이론적인 원리와 지침들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타이탄의 도구들'에 더하여 명상과 마음챙김을 일의 생산성의 측면에서 이야기하는 라스무스 호가드의 책 'One Second Ahead(1초의 여유가 멀티태스킹 8시간을 이긴다)'를 참고해 정리해보았다.



타이탄의 명상법

매일 아침 10분. 한 걸음 뒤로 물러난 '목격자의 관점'으로 나 자신을 관찰한다.

언덕 꼭대기에서 전장을 내려다보는 지휘관처럼, 자기 삶의 지휘관이 되도록 한다.

명상의 목표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닌 -> 정신이 방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산만하고 떠도는 생각을 관찰하는 것

딴 생각이 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로, 알아챈 후 단 1초만이라도 다시 돌아오면 성공적인 명상


ABCD 훈련

자세는 몸을 이완한 채 등을 세우고, 긴장이 느껴지는 곳에 주의를 기울여 이완한다.

코로 숨을 들이쉬고 마시며, 공기가 콧속으로 들고나는 것을 의식하며 관찰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센 다음, 다시 열부터 하나까지 거꾸로 세면서 돌아오는 것을 반복한다.

산만함을 알아차릴 때마다 이완하고 다시 호흡으로 돌아간다.


A : 자세, Anatomy

B : 호흡, Breathing

C : 호흡 세기, Counting

D : 산만, Distractions


A > B > C > D 에서 다시 B로 가는 연습을 반복한다. 이완/집중/명료성을 중시하며 열린 자각으로 가는 훈련을 한다. 열린 자각이 훈련되면 방해물을 더 잘 알아차리면서 그 방해물에 관심을 주지 않게 된다.



집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매일 아침 20-30분 정도는 꾸준히 요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10분 명상도 함께 습관으로 만들도록 해봐야겠다. 아직 1원의 수입도 없는 초라한 창업자지만 정신만은 명료하게 깨어있는 삶을 기대해본다.



타이탄들은 강조했다. "자기 삶의 지휘관이 되는 건 중요한 일이다. 전체 지도를 살펴보면서 수준 높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절차와 순서, 필요한 자원, 무시해도 될 조건 등을 결정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명상은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 극단적으로 말해, 때론 심호흡 하나가 인생을 바꿔놓는다."

-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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