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왕이 될 상이라고 관상 보는 마녀가 말해줌
1. 감독: 조엘 코엔(2021)-단독으로 연출한 첫 작품.
2.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원작.
3. 스코틀랜드 장군 맥베스는 전투 승리 후 세 마녀로부터 "곧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음. 야망에 사로잡힌 그는 아내의 부추김까지 받아 왕 던컨을 살해하고 왕좌에 오르지만, 내적 죄책감과 불안, 권력에 대한 집착이 점점 그를 파멸로 이끌게 됨.
4. 연극적 연출이 눈길을 끔. 인물들의 이동이 제한적이고, 원작 대사를 그대로 차용함. 미니멀한 미쟝센 역시 연극 무대를 연상케 함.
5. 영상을 흑백 처리. 표현주의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듯한데, 이런 연출을 두고 글쎄, 대체, 왜 라는 질문만 던져봄.
6. 맥베스 역에 흑인 배우인 덴젤 워싱턴을 캐스팅한 것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잘 모르겠음. 만약 인종에 차별을 두고 싶지 않았다면 차라리 동양 배우인 이정재나 이병헌을 캐스팅 하지 그랬냐.
7. 원작을 각색하기보다는 연출에 공을 많이 들인 듯 보임. 스타일의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이 영화는 그리 긍정적인 평가는 내놓기 힘듬.
8. 영화 시종일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인데, 이런 단조로운 톤 때문에 셰익스피어 작품이 주는 어떤 재미를 많이 놓친 거 같아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