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2015년작 영화.
2. 제68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3. 어느 한 호텔에서 45일 동안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한다는 설정. 설정은 기이한데 내용은 그렇지 못한.
4. 영화를 다 본 후, 설마 사랑에 관한 내용인가? 생각해봤지만, 역시 사랑에 관한 내용이었음.
5. 이를 테면, 영화 속 호텔은 현실에서 결정사 같은, 좀더 정확히 제도화된 사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음. 이 제도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 나는 평생 솔로로 지낼거야 하는 이들이 이 숲속에서 노숙하면 살아감.
6. 영화에서 사랑을 하기 위해 한가지 조건이 있음. 그것은 어떤 공통점이 있어야 한다는 거. 다시 말해 토끼와 호랑이가 서로 사랑을 할 수 없듯이 사랑을 하기 위해선 두 사람이 같은 종이어야 한다는 설정.
7. 주인공 데이비드와 근시 여성은 서로 근시라는 공통점이 있었고, 결국 두 사람은 솔로 금기를 깨고 사랑을 시작하게 됨. 이후 근시 여성이 시력을 빼앗기게 되면서 데이비드는 장님이 된 여성을 데리고 숲을 탈출해 도시로 나오게 되고, 그녀와 같은 공통점을 갖기 위해 자신도 칼로 눈을 찌르려고 하지만, 결국 데이비드가 어떻게 되는지는 알 수 없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8. 재미난 우화일 줄 알았는데 기껏 사랑 타령을 하고 있어서 기가 찼음.
9. 제목이 랍스터인데, 그래서 랍스터와 관련있나 했더니 아무런 관련도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