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화란 너는,
너희 둘의 사랑이 영원할 거라 믿고 있지?
지금도 믿고 있니?
최 강우가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너와 함께 할 거라고 말이야? “
“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너 ”
“ 우스워서 말이야.
네가 하고 있는 처해 있는 지금 상황이 정말 재미있어서 말이야.
나는 알려주고 싶거든. 어리석은 너에게
여전히 최 강우를 사랑하는 너에게
내가 아무것도 모를 거라 생각하는 네가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말이야. “
“ 빙빙 돌리지 말고 정확하게 말해. ”
“ 내일 아침 경찰이 구속영장을 가지고 널 체포하러 올 거야.
이미 최 이사님은 자수하기로
우리 아버지랑 약속을 했어. “
“ 최 이사님이 구속되는 거랑 나랑 무슨 상관이지? ”
“ AGT 건설의 제주 리조트 기밀사항 유출 건
원 사장이 네 짓인 줄 다 알고 증거자료 수집해서
내일 아침 경찰에 고소할 거야.
최 이사님이 우리 회사에서 벌인
공금횡령이며 비자금 마련 건도 모두 네가 계획한 것으로
강 화란, 네 기획이고 그 둘에게 강요했다고 말하기로 했어.
최 이사, 최 강우 모두 그러기로 했단 소리야.
그 둘은 공범이고 자세한 내막은 몰랐다고 할 거야.
네가 모든 것들을 기획하고 지시했다는게
그 둘의 계획이니까 “
화란은 심장이 뛰며 목소리도 떨려왔다.
“ 뭐?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강우가 그럴 리가 없어.
최 이사도 나한테 덮어 씌울 리는 없다고 “
“ 그래, 그럼 최 강우한테 전화해서 물어봐.
내 말이 거짓이라면 내일 경찰서에서 보면 알겠지.
그런데 다시 나올 수는 없을 거야.
증거를 훼손할 확률이 높아서 너는 체포 즉시 구속이 될 거야.
너랑 최 강우, 최 이사 모두 말이야. “
“ 사실 일리 없어. 넌 지금 거짓말을 하는 거야?
나한테서 강우를 뺏어가려고
너는 지금 지어내고 있는 거야? “
연우는 화란이 딱하고 안쓰러워졌다.
강우만 철썩 같이 믿고 있는 화란
이 똑똑한 여자는 강우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 난 분명 너한테 힌트를 줬다. 기회를 줬어.
사실을 알아낼 시간을 준 거야. 네가 구속되기 전에 말이야.
문제는 나보다 원 사장일 거야.
너한테 느끼는 배신감이 무지 크거든
우리 회사건은 혐의 없음으로 밝혀지더라도
원 사장 노트북에서 기밀을 뺏어간 건 분명 너니까
그 혐의는 피할 수 없을 거야.
그럼 남은 하루 저녁 시간을 알차게 잘 보내.
네 어린 연인 최 강우와 말이야. “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넌 더 화가 날 테지만
최 강우가 너한테 AGT 건설의 기밀을 왜 빼오라고 했는지 알아?
네가 그걸 빼 오면 결혼을 해주겠다고 했거든 최 강우랑 말이야.
내 결혼 조건이 제주도 리조트 계약을 우리 회사가 체결하는 것
너를 깨끗이 정리하는 것
이 두 가지였어.
나는 자신할 수 없었어. 설마 했지.
최 강우와 강 화란 너희 둘이 보낸
그 7년의 시간이 사랑이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 은 몰랐어.
최 강우, 너무 쉽게 나한테 넘어 오더라.
네가 숨 막히게 한데. 네 옆에서는 숨을 쉴 수가 없다고
더 이상 행복하지가 않다고
너를 떠나고 싶다고, 나랑 새로 시작하고
나를 닮은 딸을 자기를 닮은 아들을 낳아서 살자고 하더라.
세 번이나 자기 아이를 유산한 너를 버리고 말이야.
난 네가 최 강우의 네 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단 것도 알아.
나는 너희 둘에 대해서 모르는 게 없어.
오래전부터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었거든
제주도 리조트 건만 마무리되면 결혼 후에 해외 지사로 나가자고 하더라.
너 따위는 안중에도 없던데 최 강우한테 말이야.
그런 남자한테 미쳐서
너는 니 인생을 파멸시킨 거야. 어리석게도 말이야.
우습지? 난 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시간을 줬어.
잘 가. 강화란
이제 너, 최 강우 모두와의 인연은 정리됐으니까 말이야. “
연우는 화란을 두고 비웃으며 일어섰다.
화란은 연우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부들부들 몸이 떨리고, 아랫배가 저려왔다.
‘ 아가야, 안돼.
이번엔 절대 너를 놓치지 않을 거야.
저 여자가 거짓말을 하는 거야.
아빠가 우리를 버릴 일은 없어. ‘
강우에게 전화를 해도 그는 화란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 왜 전화를 안 받아?
최 강우, 왜 내 전화를 받지 않냐고?
우 연우 말이 맞는 거야?
정말 너는 나를 배신하려고 했어?
그 애랑 결혼하려고 나에게 AGT에서 기밀을 빼오게 하고
너희 아버지 죄까지 모두 나에게 덮어 씌우려고 한 거야?
받아. 받아. 받아 강우야.
제발 내 전화를 받고 변명을 해.
모두 거짓말이라고, 사실이 아니라고
우 연우가 너를 아니 우리 사랑을 깨트리려고
거짓말을 한 거라고 나한테 말해.
제발, 제발 나한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 ‘
강우는 끝내 화란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 너 기억하지 않아?
우리가 처음 사랑을 나누었던 양평의 별장에서
만약 네가 나를 배신하면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
우리 둘은 함께 죽을 거라고 했던 그 맹세 말이야.
너는 나와의 약속을 어길 샘이야?
네가 안 온다면 내가 가야지.
너에게 가서 사실이 아니라는 네 말을 들어야겠어.
모두 우 연우의 거짓말이라는 말을 들어야겠어. ‘
화란은 회사로 집으로 강우를 찾아갔다.
강우는 어디에도 없었다.
‘ 혹시, 너 양평 그 별장에 있는 거니? ’
화란은 양평 별장으로 향했다. 예상대로 강우는 양평에 있었다.
“ 강우야, 최 강우 ”
“ 너, 어떻게 여길? 내가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고 왔어? ”
“ 너 왜 내 전화 안 받아? 아까 우 연우가 날 찾아왔어.
그 애 말이 모두 사실이야? “
“ 무슨 말인데? 연우가 뭐라고 하고 갔어? “
“ 너랑 우 연우는 결혼하기로 했다고
결혼 조건이 내가 AGT에서 회사 기밀을 빼오는 거였다고
CH 가 제주 리조트 계획을 체결하면
그 애랑 결혼 후에 해외 지사로 나갈 거였다고 말이야
아니지? 아니지? 강우야
우 연우 말은 다 거짓말이지? “
당황했던 강우는 화란을 정면으로 바라봤다.
“ 아니, 연우 말이 사실이야.
우리 회사가 제주 리조트 계약을 따 내면
우린 결혼하고 해외로 나가기로 약속했어. “
“ 우리? 우리가 너랑 우 연우니? ”
“ 나는 이제 널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화란아
너랑 있으면 숨이 막혀. 숨을 쉴 수가 없어.
너는 나를 네 인형처럼 꼭두각시처럼 나를 조정하려고 해.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아.
나는 연우를 사랑해.
연우랑 결혼하고, 그 애랑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어. “
“ 안 돼, 강우야, 난 지금 임신 중이야.
아직 너에게 말은 안 했지만 우리 아이가 내 배 안에 있어.
이 아이는 절대 다시는 죽일 수 없어.
이미 우리는 세 명의 우리 아기를 죽였어.
이 아기도 죽일 셈이니? 강우야? “
“ 그 애가 네 배안에 있는 그 아기가
내 아이란 보장은 없잖아?
넌 나 말고 원 사장과도 깊은 사이였어.
죽은 그 세 명의 아이도 내 아기가 아닐 수 있어.
너는 니 욕망이면 어느 누구와도 섹스를 하는 여자잖아.
대학생 때부터 업소에 나가며
이 남자 저 남자와 동침을 한 너와 내가 결혼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네 어리석음을 탓해야 해.
내가 널 미친 듯이 사랑한 적은 있었지.
하지만 그건 철이 없을 때 어렸을 때 이야기지.
난 더 이상 어린이도 소년도 아니야.
너는 너에게 어울리는 남자를 찾아 가.
나는 연우랑 내 미래를 함께 할 거야.
무혐의로 결정되면 연우랑 나는 결혼을 하기로 했어.
난 널 사랑하지 않아. 그러니까 돌아가.
내일 아침이면 우린 더 이상 얘기도 나눌 수 없어.
우리는 서로에게 칼 날을 겨누어야 하니까
화란아. 너에게
더 이상 잔인한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 이제 제발 돌아가. “
“ 아니, 그럴 수 없어. 난 너랑 끝낼 수 없어.
최 강우 어서 차에 타. “
화란은 강우를 향해 총을 겨눴다.
강우와 화란 둘이 사냥을 갈 때 사용했던 사냥 총 이다.
두려움에 겁을 먹고 강우의 눈동자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 내가 너를 쏘기 전에 얼른 차에 타. 강우야 ”
“ 알았어, 알았어. 화란아
차에 탈 테니 제발 쏘지 마. 흥분하면 안 돼. “
화란을 진정시키면서 강우는 차에 올라탔다.
“ 넌 우리 사랑을 배신했어.
우리의 사랑이 끝나면
네가 만약 다른 여자를 사랑하면
너를 죽일 거라고 했던 내 말 기억하고 있니?
그때 넌 그래도 좋다고
나의 손에 죽어도 원망하지 않겠다고 했어. 기억해? “
“ 그래, 기억해.
양평에서 우리가 처음 사랑을 나누던 밤에 했던 얘기들 말이야? “
“ 그래, 기억해야 해. 넌 반드시 기억해야 해.
아직도 연우를 사랑한다는 네 말
그 애와 결혼하고 싶다는 그 말을 내가 믿어야 하니? “
“ 아니야, 아니야. 화란아.
사실이 아니야.
내가 너무 겁이 나서 무서워서 그런 거야.
내가 어떻게 너를 떠날 수 있니?
연우가 우 연우 그 애가 그렇게 말하라고 시켰어.
그래야 아버지며 내가 형량을 적게 받을 수 있다고
너를 배신해야 한다고 시킨 거야. 진심이 아니었어.
그래서 내가 너한테 그렇게 말한 거야. “
“ 그래? 그럼 내 배안에 있는 우리 아기는
네 아기가 아니라는 그 말도 진심이니? “
“ 아니 네가 다른 남자아이를 배고
내 아이라고 말할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 있어.
그냥 너를 돌아가게 하려고 내가 거짓말을 한 거야.
원 사장과 네 사이를 질투해서 널 화나게 하려고 했던 말이야.
미안해. 화란아.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 우리 얼른 돌아가자.
돌아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생각해 보자.
제발 화란아, 난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아.
너도 네 안에 있는 우리 아기도 모두 살아서
우리 셋이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게 모두 다 우 연우, 그 애가 꾸민 일이야.
그러니 제발 화란아 돌아가자. “
끼익~ 화란은 차를 세웠다.
그녀는 강우에게 안겨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 그렇지? 사실이 아니지? 강우야
모두 우 연우 그 애가 한 거짓말이지?
네가 나를 버릴 일은 없는 거지?
우리 사랑을 버리지는 않을 거면서
네가 나한테 화가 나서
내가 너한테 함부로 해서 네가 화가 나서 그런 거야. 그렇지? “
“ 그래, 화란아. 내가 잠깐 화가 나서 그런 거야.
얼른 집으로 돌아가자. “
“ 그래, 강우야 ”
화란이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하던 순간
반대편에서 중앙선을 넘어 큰 트럭이 화란과 강우가 탄 차를 향해
과속으로 달려왔다.
트럭은 화란과 강우가 탄 차를 절벽 쪽으로 밀어내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화란의 차는 절벽을 굴러 바닥으로 떨어졌다.
“ 콰광 ” 천둥 같은 폭발음을 내며 차는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트럭에서 내린 운전자는 차가 불타는 것을 지켜봤다.
강우도 화란도 아무도 내리지 않았다.
“ 네, 두 명 모두 다 처리됐습니다.
차량은 전소됐고 두 명 모두 내리지 않았습니다.
여자 남자 모두 죽었을 겁니다.
남은 우리 식구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 경찰에 전화하겠습니다. “
남자는 통화를 마친 전화기를 절벽 아래 흐르는 강으로 던져 버렸다.
그는 다른 스마트폰을 꺼냈다.
“ 여보세요, 얼른 와주세요.
제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서 사고를 냈어요.
반대편 차량이 절벽으로 추락해 불타고 있습니다.
얼른 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