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을 줄 알았던 시간 속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이 다가와 나를 덮쳤다. 휘말리듯 지금 두 다리가 공중으로 들어 올려져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청 거리고 있다. 휘청거리다 나도 모르게 어딘가 부딪치고 영영 다시 두 발로 설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을까 무섭다. 두발이 아니더라도 두 팔을 휘저어가며 중심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더니 스스로를 간과하였다.
어느 날부터 난 당신이 멀어질 거라는 걸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불안해했다. 당신은 그걸 알고 있었을까?
내가 불안하고 계속 닿고 싶어 했다는 걸.... 그러던 중 그날이 나에게 다가왔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멀어지고 싶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빨간색의 그날이.... 그러면서 너에게 나쁜 말을 할까 신경질적이고 당신에게 안 좋은 감정이 생길까 두려워 시간을 가지자고 한 날 당신은 시작됐다고 했다.
뭘까...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다.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헤어짐' 이란 단어를 생각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