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솔레일 힐링 Oct 16. 2024

11월 Letter | 생각 관찰 기록지

01

계획 속에 갇혀 살던 나는 비로소 그곳으로부터 탈출했다. 계획보다는 원하는 것을 하나씩 하며 하루를 채워나가자.


02

내가 나로서 존재하던 순간은 무엇을 하든 그것에 비에 젖은 땅처럼 흠뻑 젖어있던 순간이다. 매 순간 비에 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길...


03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은 따뜻하고 달달한 라떼 한 잔과 가슴 뛰게 하는 책 한 권, 영감을 주저리주저리 쓸 수 있는 노트북


04

40이라는 숫자를 찍으니 내 몸이 조금씩 삐그덕 거리기 시작한다. "건강할 때 몸을 챙겨라."라는 어른들의 말을 절감한다.


05

나는 어떤 사람이었던 걸까?


06

아이가 겁을 낼까 봐 나는 늘 의연한 척을 해본다. 하지만 내 가슴은 늘 조마조마하고, 가슴을 쓸어내릴 때도 많다. 부모가 되어가나 보다.


07

더웠다 추웠다 내 마음은 양극을 반복하여 달린다. 오늘은 가운데 지점... 오늘만큼은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따뜻하다.


08

"네가 원하는 것을 그려. 그럼 지금껏 그래왔듯이 내가 당신이 원하는 최선의 것을 찾아낼게." 내가 너를 선택한 이유...


09

휴전하고 오늘은 너와 뒹굴거리며 보통의 연인들처럼 휴식하는 날


10

아이들이 있는 가정을 꾸려 살아가다 보니 자유에 대한 갈망을 느끼게 된다. 움직임이 쉽지는 않지만, 함께 떠나는 것이 약간의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이전 10화 10월 Letter | 생각 관찰 기록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